영남대 병원, 대한적십자사, 수련로타리클럽 등 여러 기관 도움 받아“가족에게 새 삶과 희망 찾아 준 영남대, 한국과 인연 이어갈 것”
  • ▲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유학중인 바시르 씨(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가족,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김기수 원장(오른쪽에서 첫 번째)과 행정실 직원들.ⓒ영남대학교
    ▲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유학중인 바시르 씨(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가족,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김기수 원장(오른쪽에서 첫 번째)과 행정실 직원들.ⓒ영남대학교

    장애를 갖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의 13세 소녀가 영남대학교 등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한국에 와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중이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유학중인 마흐무디 모하마드 바시르 씨의 딸 마흐무디 파르자나흐양이 그 주인공이다.

    파르자나흐 양은 2005년 3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출생당시 제왕절개수술 과정에서 다리 골절 사고를 당해 출생이후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과 골절 재발이 이어졌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고관절에 장애를 갖고 살아왔다.

    경제적인 여건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금까지 치료를 받지 못하던 중 지난해 3월 아버지인 바시르 씨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공적개발원조(ODA)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을 오게 됐다.

    유학생의 딱한 사연을 접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교수와 직원들의 노력끝에 영남대 병원과 대한적십자사, 대구수련로타리클럽에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지난 3월 26일 파르자나흐 양이 영남대 병원에서 골성장판억제술을 받고 5월 10일 오후 파르자나흐 양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찾아 고마움을 전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최정호 행정실장은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할 줄은 몰랐다. 교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뿌듯한 하루인 것 같다”며 “바시르 씨 가족이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