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축제 20년, 학생·교직원 등 800명 헌혈 참여
  • 17일 대구보건대학교에서‘제20회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사랑 나눔 축제’가 열리고 있다.ⓒ대구보건대
    ▲ 17일 대구보건대학교에서‘제20회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사랑 나눔 축제’가 열리고 있다.ⓒ대구보건대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지난 17일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3층 대회의실, 교내 헌혈의 집 등에서 ‘제20회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사랑 나눔 축제’를 실시했다.

    이번 헌혈축제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모두 800여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헌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본관 1층 로비와 3층 헌혈 침대 50여개를 배치해 오후 6시까지 릴레이형식으로 이어졌다.

    이 대학은 이날 행사로 모아진 헌혈증서를 백혈병소아암 환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또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은 이번 축제부터 대학 측에 헌혈장학금 지급을 신설하고, 다회헌혈자(헌혈유공 분야) 2년간 20회 이상 헌혈자인 강태우(임상병리과 3학년), 우수진(방사선과 2학년), 이정민(보건의료전산과 2학년)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헌혈유공과 헌혈홍보유공 분야로 나눠 재학생들을 매년 선정해 상·하반기마다 지급할 계획이다.

    이날 헌혈에 동참한 임상병리과 1학년 김미정 학생(20·여)은 “헌혈축제에 참여 하면서 아픈 사람에게 도움이 될수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며 “헌혈증서를 기부해서 좋고 혈액이 꼭 필요한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지난 1999년 처음으로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의미를 되새겨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대구시민과 함께 하는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대구시민들과 즐겁게 헌혈과 헌혈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헌혈축제로 발전시켰으며, 올해까지 1만7,000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20년 동안 헌혈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