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역점
  • 효자동 효자교회에서 이동고가차도까지 2.1㎞ 구간을 도시 숲으로 조성해 일반에 개방했다.ⓒ뉴데일리
    ▲ 효자동 효자교회에서 이동고가차도까지 2.1㎞ 구간을 도시 숲으로 조성해 일반에 개방했다.ⓒ뉴데일리

    포항시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범시민추진위원회의 출범을 시작으로 첫 삽을 뜬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 추진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심지 권역의 도시숲 조성을 포함한 ‘센트럴 그린웨이’ ▲해양권역의 친환경 사업을 포함하는 ’오션 그린웨이‘▲녹색공간이 풍부한 산림권역의 정비와 체계화를 실현하기 위한 ‘에코 그린웨이’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창조를 이루겠다는 야심찬 종합 계획을 추진중이다.

    우선 ‘센트럴 그린웨이’ 분야는 폐철도 부지와 송도송림의 도시숲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도로변과 교통섬에 수목과 잔디 식재 등을 통해 도심의 녹색벨트를 확충하고, 철강도시의 이미지를 해소는 물론 공해방지를 위해 공단배후에 방재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폐철도 부지의 경우, 효자동 효자교회에서 이동고가차도까지 2.1㎞ 구간을 도시 숲으로 조성해 지난 달 19일부터 일반에 개방했다.

  • 포항그린웨이 구간에 설치된 분수공원 모습.ⓒ뉴데일리
    ▲ 포항그린웨이 구간에 설치된 분수공원 모습.ⓒ뉴데일리

    포항시는 또 KTX 개통으로 발생한 철도 유휴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폐철도 부지를 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해왔고 지난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폐철도 부지를 무상으로 대여 받아 토지 보상금 200억 원을 절감했다.

    이밖에 형산강의 뛰어난 경관 여건을 활용한 자전거 길과 같은 형산강 상생로드 조성과 원도심의 가로경관 개선을 통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네트워크 구축, 물길복원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오션 그린웨이’ 분야에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비롯한 동해안 연안의 녹색길 조성과 지역 해수욕장 주변의 특화숲 조성 등을 통해, 해양권역의 사업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시너지효과를 견인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해안경관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워터폴리와 포항구항의 해양공원 조성, 양빈송도백사장 복구, 그리고 해양관광도시의 기반이 될 각종 관광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는 지금까지 도시정책이 도시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공간 정도로 인식돼 왔던 단계에서 벗어나 그동안 산업생산의 소품 정도로 취급되었던 포항만의 문화나 자연, 경관의 매력 등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