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와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등 7곳 등재
  • 영주 부석사 전경.ⓒ영주시
    ▲ 영주 부석사 전경.ⓒ영주시

    영주 부석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영주시는 6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등재가 확정된 지역은 영주 부석사를 비롯해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등 7곳.

    부석사는 7세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신앙과 수행활동으로 한국 불교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 5점, 보물 6점, 도 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자료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사찰이다.

    오랜 시간을 지나왔지만 본래의 모습과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불교 전통의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사찰의 종교적 기능과 건축 요소를 진정성 있게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영주시는 부석사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관련 시·군과 긴밀히 협력을 구축해 왔고 현장실사와 심사 등 부석사가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아 이같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부석사에 이어 소수서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에도 힘쓰고 있다. 문화재청이 영주 소수서원을 포함한 9개의 서원에 대해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올해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를 거친 후, 내년 7월 개최되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소수서원은 하버드 대학보다 100년 이상 앞선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고등교육 기관으로 부석사에 이어 소수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 영주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2곳을 보유한 도시가 된다. 

    한편 영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도시로 손꼽히는 영주 지역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 빠른 채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