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경제문화도시 등 6개 분야 민선7기 시정방향 제시시장상인, 기업체 등 민생현장 찾아 경제 활성화 의지 표명
  • ▲ 2일 민선7기 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경주시
    ▲ 2일 민선7기 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경주시

    민선7기 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사에서 “사람을 중심에 두는 따뜻한 행정, 깨끗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긍정과 행복의 씨앗을 심고, 변화와 혁신 그리고 담대한 도전으로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2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는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 취임과 민선 7기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고 축하했다.

    주 시장은 “지난 선거기간 시민들이 얼마나 경주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진정으로 원하고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눈으로 확인하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기대와 열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삼국통일의 성업과 천년 호국의 성지이자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운 세계유산도시 경주는 아주 특별하고 자랑스런 도시”라며,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잠재력을 잘 살려나갈 때 경주의 미래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주 시장은 “이제 경주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담대한 항해를 시작한다”며, “밀려오는 풍랑과 파고가 만만치 않을 것이지만, 시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희망의 돛을 올리고 세계 속의 위대한 경주를 26만 시민과 함께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실국본부장 등 간부공무원과 충혼탑을 참배하고, 황성공원에 민선7기 출범을 기념하는 소나무를 식수했다. 이어 중앙시장에서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에 이어 민생탐방으로 자동차 관련 기업인 용강공단 소재 에코플라스틱을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주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6개 분야의 민선7기 핵심 시정방향을 제시했다.

  • ▲ 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식에 앞서 충혼탑을 참배했다.ⓒ경주시
    ▲ 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식에 앞서 충혼탑을 참배했다.ⓒ경주시

    ◇좋은 일자리를 통한 30만 경제문화도시 건설

    우선 민선7기 경주시정을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10년~20년 후 지역 경제를 이끌고 갈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 시장상인 등 상공인들의 기를 살리고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해 비즈니스하기 좋은 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산업을 혁신하고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을 유치해 전기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한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원자력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산업단지를 유치해 ‘대한민국 에너지 1번지 경주’를 실현해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주를 ‘한국의 로마’로 조성

    경주는 2천년이 넘는 역사의 흔적이 쌓인 역사문화도시의 정체성을 분명이 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나아간다는 목표아래 문화재 보존과 주민의 삶이 어우러지고, 주민의 일방적 희생이 아닌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전통한옥마을 조성 등 고도의 품격과 이미지를 제고하고, 발굴 후 방치되고 있는 유적지에 대한 적절한 활용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마이스산업 육성, 문무대왕릉 성역화 및 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관광인프라와 컨텐츠를 획기적으로 보강해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 ▲ 민선7기 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 기념으로 황성공원에서 소나무 심고 있다.ⓒ경주시
    ▲ 민선7기 주낙영 경주시장이 취임 기념으로 황성공원에서 소나무 심고 있다.ⓒ경주시

    ◇ 소통, 공감, 화합의 열린 시정 구현

    주 시장은 소통과 공감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지역 사회를 발목잡았던 폐쇄주의, 연고주의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과 포용의 자세로 시민과의 실질적인 소통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시장 관사를 시민의 품으로 환원하고, 시민시정감시단 신설,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 신바람 조직문화조성 등 ‘클린 경주’로 나아가기 위해 반부패 청렴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민소통담당관을 시장 직속으로 설치해 시정의 시작을 시민에 두고, 시장과 시민이 직접 만나 머리를 맞대는 시민원탁회의와 사랑방좌담회를 정례화하고 사람을 중심에 두고 깨끗하고 신뢰받는 시정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