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시철도 기관 중 해외진출 최초대구도시철도 3호선 3년 무사고 운영·관리 및 자체기술력 높이 평가센토사 익스프레스 사업 진출…향후 동남아시아 모노레일·경전철 시장 청신호
  • ▲ 사진 왼쪽부터 싱가포르 SDC궉 스위 콴 최고경영자, 모제스 리 이사회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대구시
    ▲ 사진 왼쪽부터 싱가포르 SDC궉 스위 콴 최고경영자, 모제스 리 이사회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대구시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유지관리 사업에 진출한다.

    26일 대구시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 사업 관련 센토사섬 개발 운영을 총괄하는 SDC(Sentosa Development Corporation)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국가 간의 계약으로 성공적인 사업 수행과 상호 신뢰 제고를 위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실한 계약 이행을 약속했다.

    이번 모노레일 관리운영 분야 사업은 사업기간 5년·총사업비 186억 원·연간 40억 원 정도의 규모로 내년 3월부터 사업 착수 시 기본 10년 중정비를 포함한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운영전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해외진출 신사업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던 가운데 지난 해 7월 본격적인 수주전에 뛰어든 전 세계 10여개 업체 중 대구도시철도3호선 모노레일의 3년간 무사고 운영 관리·국산화 개발·시스템 적응 능력 등 자체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대구시는 이번 싱가포르 센토사 유지관리 사업 진출로 향후 필리핀, 태국, 파나마 등 동남아 모노레일과 경전철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사업 진출은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해외진출 첫 사례로써 ‘대구’ 브랜드를 함양시킨 좋은 계기가 됐다”며 “향후 市 차원에서 확장성 있는 해외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 참여 및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도로, 케이블카와 함께 싱가포르 본섬을 잇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센토사 섬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총 연장 2.1km, 4개 역사를 갖춘 모노레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