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의원, 무방류시스템 도입 등 해결 방안 촉구“대구시 TF팀 구성해 중앙 정부에 계속 요청할 것” 의지 밝혀
  • ▲ 강효상 의원이 14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취수원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뉴데일리
    ▲ 강효상 의원이 14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취수원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뉴데일리

    얼마 전 “대구 취수원 이전은 비합리적이다”라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최근 입장을 바꿔 “취수원 이전은 환경부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또다시 뒤로 물러나 있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3일 강효상 국회의원(환경노동위·달서 병)과 만난 자리에서 “취수원 이전 자체는 환경부가 결정할 사안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오는 28일 창원에서 예정된 낙동강 주변 단체장들의 거버넌스 방식 결과를 갖고 환경부는 지원하겠다”며 다소 뒤로 물러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환경부는 “취수원 이전과는 별개로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한 무방류시스템을 구축,  낙동강 수계에 구미 폐수가 원천적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며 “타당성 조사에 곧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미산단 바로 옆에 하수 처리 재이용 시설인 무방류시스템이 올해 말 완공 계획에 있다. 구미시의 하수·폐수 30%를 재활용하는 용량이다”면서 “내년부터 하수와 폐수를 완전 분리해 폐수만 재활용하도록 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하겠다”며 수질 개선을 위한 무방류시스템 도입 방안을 덧붙였다.

  • 이에 강 의원은 환경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취수원 이전에 관한 대구시 입장을 비롯해 수질 개선을 위한 무방류시스템 도입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강 의원은 “필터로 정수하더라도 무방류시스템에서 농축수가 배출되게 된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환경부가 제시하는 무방류시스템 도입은 기술적 보완을 필요로 한다”며 농축수 처리 대책 방안과 향후 세부적인 로드맵 수립을 주장했다.

    또 취수원 이전에 대해 “환경부는 기본적으로 낙동강 수질 개선과 대구 취수원 이전을 별개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환경문제 즉 물과 공기는 삶에 가장 중요한 문제다. 특히 대구는 올해 폭염과 먹는 물 등의 문제로 굉장히 고통 받고 있다. 역발상으로, 전국에서 대구가 가장 친환경적인 그린 시티로 가야 한다”며 “특히 주무부처 변경에도 이전 사업 방향은 유지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취수원 이전 대구시 TF팀을 구성해 국무 총리를 비롯한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