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구·군청 대여 신청.. 접수순 대여신분증 지참, 사용료 1,000원 납부
  • 대구시가 라돈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사진은 이번에 대여할 라돈아이RD200)ⓒ대구시
    ▲ 대구시가 라돈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사진은 이번에 대여할 라돈아이RD200)ⓒ대구시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라돈’에 대해 대구시가 라돈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

    대구시는 라돈측정기 50대를 구입해 오는 17일부터 구·군별 대여 신청을 통해 20일부터  접수순으로 대여를 시작한다.

    라돈측정기 대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주소지 관할 구·군청으로 신청해 대여 일자를 받으면 된다.

    또 이번 대여서비스는 1박 2일을 원칙으로 해당일자에 신분증을 지참해 구·군청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사용료 1,000원을 납부하면 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라돈 측정을 위해서는 벽·천장·바닥에서 50㎝이상 떨어져야 하고 출입문 또는 창가·전자제품 근처 등의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창문과 방문을 닫은 채 측정기 전원을 연결해 측정을 시작, 측정값이 10분 간격으로 표시되며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측정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측정값이 기준치인 4pCi/ℓ보다 높으면 알람이 울리게 되는데 이때는 실내 환기를 통해 라돈 농도를 줄여야 한다.

    대구시 하종선 환경정책과장은 “대구시는 라돈 검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추진하는 데 이어 오존·미세먼지 등 실내공기 오염물질에 대한 간이측정기 구입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돈은 암석과 토양 등에서 존재하는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되면서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는 자연방사성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흡연 다음으로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대구시는 라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라돈, 바로 알고 제대로 대처하자’ 홍보 리플릿 1만부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생활 속 라돈 줄이는 방법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