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도정슬로건 2개안…도지사에게 제시
  • ▲ 경북도는 경북 잡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분과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다뤘던 주요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민선7기 도정 슬로건 후보군을 확정했다.ⓒ경북도
    ▲ 경북도는 경북 잡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분과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다뤘던 주요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민선7기 도정 슬로건 후보군을 확정했다.ⓒ경북도

    민선7기 경북도정 운영방향 전체 밑그림이 그려졌다.

    경북도는 경북 잡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분과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다뤘던 주요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민선7기 도정 슬로건 후보군을 확정했다.

    지난 7월 9일 출범한 잡아위원회는 무더위 속에서도 속도감 있게 분과위원회별로 업무보고를 마치는 등 그동안 현장방문과 주요 공약과제들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민선7기 도정운영 계획을 빠르게 잡아왔다. 

    잡아위원회 출범 후 한 달 남짓한 시간동안 총 14번의 분과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는데 이는 2~3일에 한 번꼴로 개최된 셈이다. 도지사 철학과 비전에 부합하는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111명의 위원들은 개인적인 일을 뒤로 미루고 구슬땀을 흘리며 뛰어다녔다.
     
    이날 열린 전체회의는 분과위원장이 그 동안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했던 주요 핵심과제를 자세히 설명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소통과 토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가장 먼저 발표한 김종배 ‘좋은일터 신바람경제’분과위원장은 좋은 일자리 10만개 만들기와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배 분과위원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 특성화고에 취업지원관 파견 ▲ 청년사관학교 운영 ▲ 사회적경제 생산품의 공공기관 구매 확대 ▲ 중소기업 고용보험료 지원 등 8개 안을 제안했다.
         
    ‘아이행복 공감복지’분과에서는 ‘경북 이웃사촌 행복공동체’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었다.

    민선7기 핵심사업으로 중앙정부를 비롯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사업’은 ‘이웃사촌 행복공동체’의 여러 모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김휘연 분과위 간사는 ‘경북 이웃사촌 행복공동체’가 증가하는 복지수요와 인구 감소로 어려운 경북의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 이웃사촌 복지센터 운영 및 통합복지 지원 ▲ 행복 코디네이터 및 마을별 인적자원 전문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밝혔다.

    이어서 윤대식 ‘명품관광 희망성장’분과위원장은 ‘경북 문화관광공사 설립방안’과‘경북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민선7기 시작과 함께 빠르게 추진되어온 문화관광공사는 올해 내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기능·인력을 보강해 문화관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철우 도지사가 주목하고 있는 관광산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기존 추진됐던 하드웨어와 개별사업 중심의 사업에서 관광콘텐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두고, ‘경북형 관광 10대 핵심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은기 ‘부자농촌 녹색생명’분과위원장은 ‘농식품유통전담기관 설립 방안’과‘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유통구조로는 농민이 제값 받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전담기관의 설립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이도선 ‘상생협력 열린도정’분과위원장은 민선7기의 핵심 메시지인 ‘도정 슬로건과 목표’, 그리고 ‘출자출연기관 구조개혁 및 기능고도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동안, 일반도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민선7기 슬로건을 공모한 결과 총 534건이 제시되는 등 도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슬로건 후보군은 ‘취직 잘 되고, 아이 행복한 경북!’과 ‘좋은일터 젊은경북, 행복육아 희망경북’의 2가지 안으로 도지사에게 제안됐다.

    도지사는 ‘상생협력 열린도정’분과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오는 9월 3일 최종 결정된 민선7기 슬로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이 위기다. 청년들이 떠나고 19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으로 조사되었다.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도지사도 청년일자리, 고령화·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활을 걸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