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무제 시행…업종별, 근로자별 명암 확연 드러나근로시간 단축 시행제도…응답업체 63% 부정적
  • ▲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긍정적 영향(상)과 부정적 영향 조사 그래픽.ⓒ포항상공회의소
    ▲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긍정적 영향(상)과 부정적 영향 조사 그래픽.ⓒ포항상공회의소

    포항상공회의소는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기업 근로시간 단축 관련 실태조사' 결과, 구인난 등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일부터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업종별, 근로자별 명암이 더욱 확연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제조업, 건설업을 중심으로 생산성 저하 및 인건비 부담 증대, 급여감소, 구인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포항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월 16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지역기업 51개사를 대상으로 팩스,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업체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유연근무제 활성화, △집중근무시간 운영, △설비투자 및 작업공정 개선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채들이 아직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 포항 지역 업체들은 노사 합의시 연장근로 추가허용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그래프는 개선방향 조사표.ⓒ포항상공회의소
    ▲ 포항 지역 업체들은 노사 합의시 연장근로 추가허용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그래프는 개선방향 조사표.ⓒ포항상공회의소

    특히 근로시간 단축 시행제도가 사업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응답한 업체비율이 63%에 이르며, △실질임금 감소에 따른 근로자 반발, △생산성 저하로 납기대응능력 약화, △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워 인력난 가중 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지역 업체들은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노사합의시 연장근로 추가허용 및 탄력적근로시간제도 기간확대 등 근로시간 단축법안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우고  향후 제도적인 보완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나타난 지역 업체들의 반응으로 볼때 기업지원 대책으로 근로자 '임금 감소분에 대한 보전'과 '신규 채용시 인건비 지원' 등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은 물론 다각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