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이후, 수정하고 보완하는 시스템 꼭 필요해”“직접 현장 나가 주민 의견 듣는 게 시의원으로서 의무”“위원회 안 소상공인 민원 창구 마련 구상 중”
  • ▲ 하병문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이 30일 오전 기자와의 만남에서 “위원회 자체적으로 소상공인과 같은 자영업자 민원 창구 기구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뉴데일리
    ▲ 하병문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이 30일 오전 기자와의 만남에서 “위원회 자체적으로 소상공인과 같은 자영업자 민원 창구 기구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뉴데일리

    “매천시장 안 일용직 노동자들, 일자리센터 만들면 어떨까요”

    하병문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이 30일 오전 기자와의 만남에서 일자리 부분과 관련해 이같은 구상을 제안했다.

    최근 대구시의 ‘먹는 물’문제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인 일자리부분, 모두가 본 위원회 소관 업무라며 “한 마디로 어깨가 무겁다”고 토로했다.

    하 위원장은 “전날인 29일에도 이상길 경제부시장과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과 만나 대구시 일자리 문제에 대해 서로 논의했다”면서 “대구 경제구조가 자영업이 25% 이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과 높은 임대료 등으로 폐업이 잇따라 건물 곳곳마다 ‘임대문의’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실로 심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이날 북구의회 재선에 의장까지 12년 경험을 피력하며 “대구시 전체도 문제지만 북구의회 의장 출신으로서 매천시장 안 일용직 노동자들을 시장과 연계해 고용 알선·관리해주는 센터를 대구시에서 마련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비나 시비를 아무리 투자해도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게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 청년 창업 등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로 시작을 해도 지속적인 관리가 안 돼 6개월을 넘지 못하더라”며 “피드백을 통해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시의원 역할은 집행부에서 좋은 안건을 제시하면 현장 나가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 애로 사항 들어보는 게 우리 역할이다. 경제환경위원회를 맡은 만큼 위원회 자체적으로 소상공인과 같은 자영업자 민원 창구 기구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그는 이후 일정으로 급히 자리에서 일어서며 “대구시가 잘하고 있는 것 등 홍보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와 닿는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중앙정부 TK(대구·경북)패싱에 살아남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씁쓰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