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지역에서 23년 연속 1위, 올해 학과 설립이후 최다 합격자 배출 기록 세워
  • ▲ 대구보건대 출신 소방공무원 합격자들이 지난 31일 모교에서 교수,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합격 축하식에 참석했다.ⓒ대구보건대
    ▲ 대구보건대 출신 소방공무원 합격자들이 지난 31일 모교에서 교수,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합격 축하식에 참석했다.ⓒ대구보건대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소방안전관리과가 2018년 상반기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에서 25명이 합격해 학과 설립 후 최다 합격자 배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3일 이 대학에 따르면, 설립 26년이 된 이 학과는 소방 전공학과 특채시험이 시행 된 1995년부터 작년까지 영남권 지역에서 23년 연속 1위와 올해는 학과 설립이후 최다 합격자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권 대학 중에서 소방 관련 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모두 21개 대학으로 그동안 특채와 일반 공채 시험을 통해 소방공무원이 된 대구보건대 졸업생은 모두 356명이다.
     
    전국에서 소방 전공학과 졸업생 24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4년제 대학 졸업자를 포함, 모두 1,588명의 소방 전공자들이 응시해 평균 6.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전국에서 소방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은 64개 대학으로 학교당 평균 합격자는 3.8명이다.

    이는 대구보건대가 타 대학보다 합격자를 7배 가까이 배출한 셈이다.

    경남소방본부에 합격한 이찬희(남·24)씨는“군 복무 중 소방분야에 관심이 생겨 남들보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였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주최한 심폐소생술경연대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학과 교수님들의 전공과 체력 시험에 대해 세심하게 지도해 주신 덕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화재와 응급처치 등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소방관이 돼 모교와 교수님들께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경북소방본부에 합격한 진형화(남·27)씨는“고향에서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 농사일을 돕고 효도를 위해 가슴에 주경야독 (晝耕夜讀)을 새겼다. 소방공무원이 되면 소방시설분야에서 익힌 실무를 연계시켜 안전한 경북이 되는데 기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전흥균 소방안전관리과 학과장(54)은“학과 교수님들의 정성적 지도와 학과 119드림프로젝트를 통한 선배 공무원의 멘토-멘티 교육, 전국최초로 도입한 자체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장 등 각종 공무원 합격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며“ 하반기 소방공무원채용시험에서도 많은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