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러·북 합작기업 대표 만나 북방교류협력 방안 협의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 및 한-러 지방협력포럼 성공 개최 협력 약속
  • 이강덕 포항시장과 톤키흐 이반 라손콘트란스 대표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 이강덕 포항시장과 톤키흐 이반 라손콘트란스 대표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은 12일,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러·북 합작회사 라손콘트란스사의 톤키흐 이반 대표를 만나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재개와 북방물류 선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두 나라간의 교류 활성화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17개 광역단체장 모두가 참석해 극동지역 투자자와 투자예정자들을 위한 만남의 장이 되고, 두 나라의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포항마켓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북방교류협력이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프로젝트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톤키흐 이반 라손콘트란스 대표는 “러시아 정부가 행상항로에 이어 철도 연결을 통하여 물류운송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의 정회원이 되면서 더욱 속도감이 붙을 것”이라면서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재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반 대표는 또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재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채널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건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오는 11월에 포항에서 열리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에는 러시아의 주요 정부기관장을 비롯하여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대표들과 함께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 극동의 국경지역인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km 구간의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사업, 복합물류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으로 러시아와 북한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을 위한 나진-하산 공동개발에 합의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