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두달 간 진행, ‘경북 구상미술작가 초대전’경북지역 구상작가 14명…사실적 재현(再現)과 정신의 구현(具現)
  • ▲ 최한규 작-숨2018-양동마을 관가정-종이위에 수채.ⓒ경주엑스포
    ▲ 최한규 작-숨2018-양동마을 관가정-종이위에 수채.ⓒ경주엑스포

    경주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예술공간 ‘솔거미술관’에서 경북지역 구상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재)문화엑스포는 오는 21일부터 11월 25일까지 경북 구상미술작가 초대전 ‘로컬리티 : 재현(再現)과 구현(具現)’을 경주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경북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4명의 작품 40여점이 소개된다.

    1부 참여 작가는 최용대·손돈호(경주), 공성환·손만식(청도), 류영재(포항), 임지락(안동), 홍경표(울진) 등 7명이다. 2부에는 김명수·최한규(경주), 최지훈·이종길(포항), 강기훈·김영목(안동), 장개원(경산) 등 7명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의 중요한 요소인 대상의 사실적 재현(再現)과 그 재현을 통한 정신의 구현(具現)이라는 측면에서 구상미술을 조망하는 동시에, 지역 작가들의 독특한 표현양식과 조형성, 예술정신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최한규 사무국장은 “구상미술이 더 이상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없는 진부한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에게 로컬리티의 시간성을 담은 이 전시는 면면히 이어오는 경북구상미술작가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솔거미술관은 시‧도민들에게 미술을 좀 더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미술인에게는 창작예술의 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경북미술을 중심으로 영남미술사를 재편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경부 문화엑스포의 솔거미술관에서도 경주미술사 연구를 통한 근·현대 작가들을 발굴하고 살펴보는 전시를 연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