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위해 시도지사 역할 바꿔…의회‧기자단 방문, 직원만남 행사 가져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위해 서로 교환근무를 가진다. 사진은 지난 8월 열린 한뿌리상생위원회 총회에서 권영진 시장(왼쪽)과 이철우 도지사가 만난 장면.ⓒ경북도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위해 서로 교환근무를 가진다. 사진은 지난 8월 열린 한뿌리상생위원회 총회에서 권영진 시장(왼쪽)과 이철우 도지사가 만난 장면.ⓒ경북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위해 서로 교환근무를 가진다.

    이번 교환근무는 지난 8월 13일,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뿌리상생위원회 총회에서 ‘시장·도지사 분기별 1회 교환 근무’를 추가사항으로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대내·외적 경쟁 속에서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지역의 정치·경제적 위상약화를 대구와 경북 공동협력을 통해 큰 행정‧큰 경제 실현으로 획기적으로 타파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오후 2시 1일 대구시장으로 시 직원의 환영을 받으며 대구시청에 들어선다. 먼저 시장 집무실에서 상생협력 공동 추진 계획서에 1호 결재를 하고, 시 간부공무원과 인사를 나눈다.

    이어, 시의회를 방문해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확대의장단을 만나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시의회 차원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또 기자실을 방문해 대구시 출입기자들과 환담자리를 갖고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당위성과 의지를 피력하고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지역 언론의 역할도 당부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10층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간부공무원과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과의 만남행사를 가진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상생협력 특강을 통해 대구경북의 역사적 동일성과 그 간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상생협력을 통한 대구경북 재도약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평소 가진 도정과 시정의 협력방안에 대한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 낼 계획이다.

    이 지사는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대구시청을 나와 곧 바로 상생협력의 현장인 팔공산 둘레길로 달려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에 참여중인 배기철 동구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최영조 경산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백선기 칠곡군수와 만난다.

    양 시·도지사를 비롯한 5개 기초단체장들은 현장에서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 추진현황 설명을 들은 후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뜻을 모으는 한편 진남문 출발점에서 왕복600m 구간의 팔공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현장도 둘러 볼 예정이다.

    이어 토론회장인 팔공 호텔 에밀리아로 이동해 양 시도 간부공무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시·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상생협력을 축하하는 공연과 만찬을 끝으로 전체 일정을 마무리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산업혁명·융합시대에 혼자로서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주변과의 협력관계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대구·경북 상생협력은 날로 심해지는 수도권 위주의 개발정책과 집중화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이라며 “상생협력 바탕위에 대구・경북이 함께 성장·발전하고 나아가 대구·경북 상생협력 성장엔진이 국가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은 과거에도 한 뿌리였고 미래에도 함께 큰 열매를 수확해 내야하는 공동 주체”라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역사의 DNA가 시‧도민에게 그대로 전해져 오는 만큼, 대구‧경북은 과거의 뿔뿔이,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새로운 바람을 함께 일으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