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컬러풀축제 4년동안 2배 이상 예산 증액 지적“우천으로 1일만 진행된 축제, 예산 전액 집행이유 밝혀야”“특정업체·예술감독 지속 선정, 감독료 이중 지급돼” 문제 제기
  • ▲ 김태원 대구시의원이 시정질문에서 ‘컬러풀대구페스터벌’운영 개선을 촉구했다.ⓒ대구시의회
    ▲ 김태원 대구시의원이 시정질문에서 ‘컬러풀대구페스터벌’운영 개선을 촉구했다.ⓒ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제262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대구 대표축제 중 하나인 ‘컬러풀대구페스터벌’ 예산 전액집행 및 특정업체 지속 선정 등을 문제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2일간 개최된 축제 20억 원 예산 투입 △지난 해 15억 원 예산에서 올해 5억 원 증액한 이유 △시간당 강수량 0.1mm에도 불구, 우천 시 대비 계획과 달리 축제를 긴급 취소한 이유 △단 1일만 개최됐음에도 축제예산 20억 원 전액 집행 △행사 취소를 긴급재난 시 발송하는 안전안내문자로 발송한 것 등 5가지를 지적했다.

    이에 대구시는 “축제 예산 20억 원은 적정한 예산으로 1.5km에 해당하는 교통통제 경비, 시설물 설치비, 퍼레이드 및 공연료 등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고 답변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5일간 11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된 광주 충장축제, 6일간 4억 원으로 진행된 천안 흥타령축제를 예로 들며 재차 반박했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연도별 컬러풀 축제 예산이 2015년 이후 4년 동안 11억 원이 증가, 2배 이상 예산 증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날 김 의원은 이날 보충질문으로 “시에서 대구문화재단으로 위탁하는 컬러풀축제, 재야의 타종, 보자기축제 경우 특정업체가 지속 선정됐다”며 “특정업체 뿐 아니라 컬러풀축제 감독으로 보수를 받고 있던 예술감독이 재야의 타종, 보자기축제에도 중복 선정돼 이중으로 감독료를 지급받았다”고 꼬집었다.

    또 김 의원은 시에서 제출한 축제 대행사계약서를 근거로 2016년 축제계약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대구문화재단이 지난 2016년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축제 운영대행사를 조달청 입찰을 통해 공동수급 참여한 대표A사, 도급 B사와 5억 7천 2백만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달청 입찰을 통한 계약 체결 이후 금액 및 내용이 변경되는 경우 조달청에 변경 승인을 받게 돼 있다”면서 “문화재단은 축제가 임박한 시점에서 조달청의 변경승인없이 대행사A가 아닌 도급사 B와 3억 4천만 원을 추가 용역계약했다”며 “이는 기획재정부 계약예규 공동계약운용요령 제7조 공동도급내용의 변경 사항과 상치된다”고 지목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야외 축제를 추진하며 예산만 늘려가는 축제는 시민 눈높이에서 다시 점검해야 한다. 또 위탁하는 경우, 매년 특정업체와 특정 감독만 선정되는 부분은 반드시 개선돼야 하며 시(市)의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