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손아유 작가 작품 및 자료 561점 기증
  •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한 재일교포 하정웅 박사 소장작품 3차 기증식 장면.ⓒ포항시
    ▲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한 재일교포 하정웅 박사 소장작품 3차 기증식 장면.ⓒ포항시

    포항시는 17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제일동포 하정웅 박사의 소장작품 3차 기증식이 열렸다.

    기증식에는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은 하정웅 박사와 기증협약을 체결하고 감사패를 직접 전달했다.

    이날 기증받은 미술작품과 미술자료는 총 561점으로 재일교포 2세 현대미술작가인 故손아유의 대형 드로잉, 회화, 습작 그리고 동판과 목판 등이다.

    하정웅 박사는 1939년 일본 히가시오사카 시 출신 재일교포 미술컬렉터이자 평론가이며 사업가로 그동안 국내 국공립미술관에 정성을 다해 평생 소중히 수집한 1만여 점의 미술품 기증해왔다.

    이번이 4번째 기증으로  지금까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1690점을 2011년(317점), 2012년(1363점), 2015년(10점), 총 3차례에 걸쳐 포항시에 기증했다.

    이번 하정웅 박사의 기증으로 고(故)손아유 작가는 그가 그토록 염원했던, 바로 부모님 고향 포항에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미술작품들을 영원히 남길 수 있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기증식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삶으로 실천해 온 하정웅 박사의 고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고, 기증받은 작품들로 하여금 포항의 문화예술이 더 발전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