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38일간 대장정 마무리메인오페라 4개 작품 객석점유율 93%…전년도 77% 대비 대폭 상승특화된 프로그램 마련으로 오페라 저변 확대 평가
  • ▲ 성악가상 수상자 바리톤 조르단 샤나한(사진 오른쪽).ⓒ대구시
    ▲ 성악가상 수상자 바리톤 조르단 샤나한(사진 오른쪽).ⓒ대구시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1일 폐막콘서트를 끝으로 3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축제를 통해 ‘돈 카를로’·‘윤심덕, 사의 찬미’·‘유쾌한 미망인’·‘라 트라비아타’ 등 4편의 메인오페라에 이어 콘체르탄테 1개 작품 ‘살로메’와 ‘버섯피자/놀부전/마님이 된 하녀/빼앗긴 들에도’ 등 소극장 오페라 4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축제는 지난 9월 14일 개막을 한 달 여 앞당기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 해외 아티스트 초청 및 유럽무대 중심으로 활동하는 성악가들을 캐스팅해 축제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축제는 메인오페라 4개 작품 총 8회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평균 객석점유율은 93%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 ‘라 트라비아타’ 공연 당일 객석 모습.ⓒ대구시
    ▲ ‘라 트라비아타’ 공연 당일 객석 모습.ⓒ대구시

    이밖에 주최측은 야외행사 등 무료공연을 포함하면 전체 관람객 수가 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 지역 행사 참석차 방문한 해외 단체관람객들을 비롯해 지역 내 주요기관·기업들의 단체 관람이 축제 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 명소인 수성못 일대에서 진행한 수상음악회를 비롯해 동대구역과 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스타디움 등지에서 펼친 프레콘서트·오페라산책·대구미술관과 협업한 ‘미술관 토크콘서트’ 등 전시와 공연, 강연을 함께 즐기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오페라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안고 시작한 축제인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 오페라 100년, 200년 성공과 발전의 초석이자 중심이 되겠다는 희망과 기약을 안고 이번 축제의 화려한 막을 내린다”며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