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00여명 참석, 장세용 시장 불참 대신 구미시청 공무원 몇명만 얼굴 보여이철우 지사가 초헌관 맡아
  • ▲ 박정희 전 대통령 39주년 추모식 참석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목을 축이고 있다.ⓒ뉴데일리
    ▲ 박정희 전 대통령 39주년 추모식 참석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목을 축이고 있다.ⓒ뉴데일리

    최근 ‘박정희 흔적 지우기’로 마찰을 빚고 있는 구미시(시장 장세용)와 경북도(도지사 이철우)의 갈등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표면에 드러났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문제와 구미 시청 내에 40여 년 존속했던 새마을과를 폐지하는 등 박정희 지우기에 나선 구미시와 경북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던 가운데 앞서 불참 뜻을 밝혔던 장세용 구미시장이 시장으로서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이를 규탄하는 대대적인 집회 및 내년 2월 ‘주민소환제’ 추진 등을 예고, 향후 보수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 ▲ 사진 오른쪽부터 초헌관을 맡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아헌관을 맡은 김태근 구미시의장, 종헌관을 맡은 전병억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뉴데일리
    ▲ 사진 오른쪽부터 초헌관을 맡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아헌관을 맡은 김태근 구미시의장, 종헌관을 맡은 전병억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뉴데일리

    이로써 이날 추모제는 제례시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맡고 아헌관은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종헌관은 전병억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이 각각 맡았다.

    지난해까지는 구미시장이 초헌관을 맡고 경북도지사는 추도사를 진행해 왔다.


  •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를 지내기 전 손을 닦고 있다.ⓒ뉴데일리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를 지내기 전 손을 닦고 있다.ⓒ뉴데일리
    26일 오전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39주기 추모제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 ▲ 26일 오전 39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는 발 디딜 틈없었다.ⓒ뉴데일리
    ▲ 26일 오전 39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시민들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는 발 디딜 틈없었다.ⓒ뉴데일리

    한편 지난 1993년 2월 경상북도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된 ‘박정희 대통령 생가’는 1917년에 태어나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20년을 살았던 곳이다.

    1964년 구미시가 안채 및 사랑채를 현재의 모습으로 단장, 생가 안에는 1979년에 설치한 분향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