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도덕적 심각성 강력 비판해외출장과 성과급 지급에서 업무와 관련없는 지출 비난
  • 황병직 경북도의원이 12일 경북개발공사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질타하며 도덕적 불감증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뉴데일리
    ▲ 황병직 경북도의원이 12일 경북개발공사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질타하며 도덕적 불감증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뉴데일리

    황병직(무소속) 경북도의원이 경북개발공사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질타하며 도덕적 불감증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12일 오후 경북개발공사에서 열린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의 성과급 문제, 해외출장 등에서 업무범위를 경도해 도덕적으로 해이한 업무가 다수 발생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안종록 개발공사 사장은 “부적절했다”, “몰랐다”며 고개를 숙이며 시정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황 의원은 우선 개발공사 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두고 2016년 경영평가에서 ‘나’등급 받아 1억6600만원을 직원에게 지급한 것을 거론하며 “지급금액 중 직원 자체평가급도 지원했고 2017년도에는 자체평가급, 경영평가급을 지급했는데다 또 예산평가급을 지급했는데 예산평가급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황 의원은 “개발공사 예산평가급 운영내규를 보면 지급하도록 돼 있지만, 개발공사가 예산평가급 운영내규까지 찾아가면서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도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출자출연기관 다른 기관들을 다 확인했지만, 개발공사의 성과급 지급은 이해하기 어렵고 직원들이 챙겨야 될 성과급을 다 챙겼다”고 비판했다.

    특히 황 의원은 개발공사 직원의 업무와 관련 없는 해외출장 문제를 도마 위에 올리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개발공사 직원의 도덕 불감증을 집중 포화했다.

    그는 “지난 2월4일 개발공사 배 모 사장 등 직원 5명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신규 사업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는데, 배 모 사장은 그해 3월8일 퇴임했는데도 신규 사업 견학을 다녀왔고 모 직원은 보상파트, 총무파트로 직무와 맞지 않는 부서 직원이 해외로 다녀왔다. 업무와 관련 없는 해외출장이 여러 건이 있다”며 부적절한 출장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공기업인 개발공사가 공익사업과 관련 없는 사업에 지원했다며 “무슨 근거로 이런 지원을 했느냐”고 질타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지난 2014년 1억8천만원, 2016년 4억7500만원, 2017년 4억1700만원, 2018년 3억6500만 원 등 공익사업과 관련 없는 사업에 예산을 투입했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업무추진비, 성과비지급, 해외 출장 등 대한민국 공기업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개발공사에서 일어나고 있다. 직원들이 열심히 애쓰고 노력하는데 이런 사례들이 있다면 조직이 부패한 조직으로 어떻게 이 조직(경북개발공사)이 이렇게 망가질 수 있느냐”며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