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교류협력 거점이 될 잠재력·가능성 확인내년 포럼 자매도시 블라디보스토크서 개최
  • ▲ 포항시가 한-러포럼 개최를 계기로 북방교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항시
    ▲ 포항시가 한-러포럼 개최를 계기로 북방교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로 북방교류협력도시로서의 위상 확보와  침체된 지역경기를 활성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포럼에 참석해 "포항 영일만항은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극동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항과 자루비노 항을 연결하는 북방교류협력의 거점이 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포럼이 11·15지진발생 1년이 된 시점에서 열려 철강경기 침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반전 기회 마련했다는 평가다.

    포항시는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근간이 되는 첫 공식 문건인 ‘포항선언’의 채택은 향후 포항시가 양국 지방정부 간 지속가능한 호혜적 협력관계 발전에 중심에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시는 향후 활성화될 남북경협사업을 포함한 북방경제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북방교류협력의 중심도시로서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지역기업의 북방진출은 물론 관련 국내·외 기업의 포항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나아가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 마련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동시에 동해안 유일의 국제무역항인 영일만항을 러시아·중국·일본 등 환동해 국가를 연결하고 북극해 자원개발의 전초기지 및 북방물류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역사적 첫 개최지인 포항에 상설 사무국 유치라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국제규격 컨테이너 항만과 국제여객선 터미널 등 환동해중심도시로서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포항에 사무국이 설치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본격 유치작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럼에 참가한 9개 주를 중심으로 지방정부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통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