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흥해’ 부흥시킨다…특별재생지역 확정2023년까지 2257억원 투자
  • 포항 흥해 특별재생 계획도.ⓒ경북도
    ▲ 포항 흥해 특별재생 계획도.ⓒ경북도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북구 흥해지역이 특별재생지역으로 확정되면서 경북도가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 수립에 나선다.

    경북도는 1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결정돼 주거안정, 기반시설 정비를 통한 주민 삶터 회복 ‘행복도시 흥해’의 종합적 도시재생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 경북도, 재난지역 도시재생 성공 추진 경주

    경북도와 포항시는 재난지역 도시재생 최초사례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 2월부터 흥해읍사무소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열고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해왔다.

    도는 이곳에서 주민이 중심이 돼 상시적으로 주민설명회와 아이디어 청취, 설문조사 등을 갖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특별재생지역 확정으로 ‘함께 다시 만드는 행복도시 흥해’라는 비전아래 삶터 회복과 치유를 통한 ‘주거안정 및 희망공동체 만들기’, 교육과 체험이 함께하는 ‘스마트 방재도시 만들기’ 등 특별재생의 목표로 2023년까지 사업비 2257억원이 투입된다.

    주민이 행복한 ‘주거안정’일환으로 포항시 환호동 대동빌라는 재건축이 반드시 필요한데, 향후 121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9∼12층 규모의 아파트 2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경북도는 치유와 소통을 통한 ‘희망공동체 만들기’사업으로 재난 심리지원센터 조성, 문화복지센터 신축 등 주민 역량강화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조성 등 공동체 회복을 위한 치유 및 방재교육에 전문가 지원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흥해 특별도시재생을 추진하는데 있어 주민이 제안하고 주민이 선정하며,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주체가 돼 사업계획 수립에 참여하고 필요한 사업내용들을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흥해 특별재생 지정 및 특별재생 계획 확정에 따라 주민 의견 청취 등을 통해 보완을 거쳐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