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씨, 달성군 옥포읍 송해공원에 본인의 소장물품 기증 의사 밝혀
  • ▲ 군은 16일 군청 상황실에서 ‘송해 선생 코미디박물관’ 건립을 위해 방송인 송해, 달성군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송해 선생 코미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 위원 위촉식과 킥오프회의(착수회의)를 개최했다.ⓒ달성군
    ▲ 군은 16일 군청 상황실에서 ‘송해 선생 코미디박물관’ 건립을 위해 방송인 송해, 달성군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송해 선생 코미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 위원 위촉식과 킥오프회의(착수회의)를 개최했다.ⓒ달성군

    대구 달성군(군수 김문오)이 (가칭)송해 코미디 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군은 16일 군청 상황실에서 ‘송해 선생 코미디박물관’ 건립을 위해 방송인 송해, 달성군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송해 선생 코미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 위원 위촉식과 킥오프회의(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 위촉식은 유명 방송인 송해 선생이 달성군 옥포읍 송해공원에 본인의 소장물품 기증 의사를 밝혀 지난 10월 달성군과 송해 선생 간 MOU를 체결하고 그 후속조치로서 마련된 것이다.

    기증되는 물품은 ‘방송인 송해’와 ‘인간 송해’에 관한 것으로, 선생의 60여 년의 활동의 기록이자 특히 대한민국 코미디역사상 귀중한 자료로 달성군이 향후 송해공원에 건립할 코미디박물관에 전시돼 공개될 예정이다.

    송해 선생 코미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가칭)는 송해 선생이 직접 추천한 인기 개그맨 엄용수씨를 비롯한 희극·방송예술·공연기획 등 대중문화계 위원 및 달성군과 송해 선생이 공동 추천한 학계, 학술단체, 군의회 의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향후 추진위원회는 방송인 송해의 소장물품 양수(讓受)·보관·전시부터 박물관 건립, 건립 후 관리방안 등 송해선생 코미디박물관(가칭) 건립 전 과정에 참여, 실질적인 자문을 할 예정이다.

    위촉식 후 이어진 회의에서는 송해 선생을 비롯한 각계 각 층의 위원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특히, 추진위원으로 위촉된 인기 개그맨 엄용수 씨는 “송해 선생의 방송활동상 뿐만 아니라 한국 코미디 1세대인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 등 우리나라 코미디 역사의 태동부터 현재까지의 기록을 재조명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오 군수는 “최근 지자체의 셀럽(유명인) 마케팅이 초기 반짝 흥행에 그치고 사후관리에 부실함이 드러난 것에 안타까움이 크다”면서 “지난해  가을 개장 이래 해마다 75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로 등극한 송해공원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미디박물관도 내실 있게 준비해 성공 신화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