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와 주변 노후주거지 41가구 철거…공원 조성6개 공간 마련해 시민들에게 개방
  • ▲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사진 왼쪽)가 기상대기념공원(오른쪽)으로 조성됐다.ⓒ동구청
    ▲ 신암동 옛 대구기상대 부지(사진 왼쪽)가 기상대기념공원(오른쪽)으로 조성됐다.ⓒ동구청

    대구 동구청(청장 배기철)이 효목동으로 이전한 대구기상지청의 신암동 옛 부지에 기상대기념공원을 1차로 조성해 지난 16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동구청에 의하면 기상대기념공원은 기존 기상대 후적지와 주변 노후주거지 41가구를 철거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시설로는 △진입마당 △바람의언덕 △바람길 △건강마당 △물의정원△역사마당 등 6개 공간으로 조성됐다.

    진입마당에는 기후조형물인 녹색지구본을 설치하고 기존 옹벽에는 기후 관련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바람의 언덕과 바람길에는 경사를 이용한 산책로와 바람개비를 세우고 물의정원 및 주진입로에는 여름철 청량감을 제공하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역사마당에는 첨성대, 해시계, 측우기 등 우리 옛선조들이 제작한기상관측기구를 현실감 있게 설치해 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기상대기념공원은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용이해 평화시장 똥집골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2차 공사를 내년 10월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1937년 대구측후소로 신암동에 터를 잡고 지난 2013년 효목동으로 이전했다. 2007년 5월 신암재정비촉진사업지에 편입됨에 따라 2016년 11월 후적지를 기상대기념 공원으로 결정, 2년간 토지보상과 조성공사를 거쳐 1차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