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제위, 출자·출연기관 경영혁신 통한 강력한 구조조정 강조행정보건복지위, 산하기관 방만운영과 강도 높은 쇄신책 요구…정책대안 제시
  • ▲ 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14일 일정으로 경상북도 본청을 비롯한 교육청, 직속기관, 경상북도개발공사, 경상북도체육회,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기획위원회 행감 장면.ⓒ경북도의회
    ▲ 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14일 일정으로 경상북도 본청을 비롯한 교육청, 직속기관, 경상북도개발공사, 경상북도체육회,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기획위원회 행감 장면.ⓒ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14일 일정으로 경상북도 본청을 비롯한 교육청, 직속기관, 경상북도개발공사, 경상북도체육회,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등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 정책대안 제시, 열정적 행감 펼쳐

    의회는 이번 감사에서 84개 기관(현장 65개)에 대해 광범위하게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초선 도의원이 30명에, 민주당·무소속 의원 19명의 맹활약과 함께, 경험 많은 다선 의원들의 풍부한 의정활동 경륜을 바탕으로 현장 감사를 펼쳐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하면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예년에 비해 더욱 열정적인 행정사무감사를 했다는 평가다.

    먼저 기획경제위원회는 우선 출자·출연기관의 방만한 경영과 관료화 폐해 등에 대해 경영혁신을 포함한 조직쇄신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위원들은 새정부 들어오면서 경북도의 국비확보액이 미흡하고 정부의 정책에 발빠른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정책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 실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할매·할배의날 사업은 취지에 맞지 않게 홍보에만 치중해 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과 사후 평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포항·안동·김천 도립의료원에 대해서는 항생제 처방의 오남용 방지와 의료폐기물의 처리 및 분리배출에 관한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 문화환경위원회에서는 밤잠을 설쳐가며 쉴틈없는 감사준비로 수감기관이 진땀을 흘리는 등 날카라온 지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경북도의회
    ▲ 문화환경위원회에서는 밤잠을 설쳐가며 쉴틈없는 감사준비로 수감기관이 진땀을 흘리는 등 날카라온 지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경북도의회

    ◇ 문화환경위, 밤잠 설치며 행감 준비

    문화환경위원회에서는 밤잠을 설쳐가며 쉴틈없는 감사준비로 수감기관이 진땀을 흘리는 등 날카로운 지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상북도체육회는 컬링팀 인권문제, 도체육회 운영부실을 질타하고, (재)문화엑스포에 대해서도 도민에게 혜택이 전무한 엑스포 해외개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농수산위원회에서는 변화에 앞서가는 농어업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농업분야 비전문가 기관장임명과 면역강화용 사료첨가제사업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10년 흐른 농민사관학교의 교육체계의 전면수정을 통한 교육혁신을 주문했다.

    건설소방위원회 재난안전실 행감에서는 제출된 감사 자료의 검토 결과, 다수의 오류사항과 현황 불일치 등이 발견돼 제출 자료의 부실을 강하게 질타하고 재작성해 제출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고 했다.

    소방위는 또 최근 발생한 포항 북부소방서 화재 장비 도난 사건 및 소방공무원 음주운전 등을 지적하며 소방공무원 공직기강 재확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교육위원회에서는 도민제보사항으로 접수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돌봄교실 정원 확대에 따른 문제점 해결과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조사 및 노동인권 교육 확대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