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교육재단 및 K고등학교 정규교사 채용 관련자 10명 수사의뢰해지난 8월 감사원 결과 이어 시교육청 자체 감사에서도 의혹 드러나
  • ▲ 대구시교육청이 모 사립학교 정규교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10명을 수사 의뢰했다.ⓒ대구교육청
    ▲ 대구시교육청이 모 사립학교 정규교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10명을 수사 의뢰했다.ⓒ대구교육청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정규교사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D교육재단 및 K고등학교 정규교사 채용 관련자 10명을 수사 의뢰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감사원에서 ‘교원 양성 및 임용제도 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 2014년 3월 D교육재단은 K고등학교 중국어 교과 정규교사를 채용하면서 △수업실연 평가는 당초 계획된 평가위원(중국어 교과교원)이 아닌 교감이 단독으로 평가해 이사장의 처조카인 응시자에게 최고점수를 부여한 사실 △면접시험은 행정실장(이사장 딸)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사촌동생인 응시자에게 최고점수를 부여해 결국 정규교사로 채용한 사실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시교육청은 해당학교 재단 교원채용 관련사항을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 D교육재단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K고등학교 정규교사 8명을 채용하면서 이사장의 배우자가 총장으로 있는 Y대학 퇴직 교수 6명(채용당시 연령이 45~58세)을 정규교사로 채용했고 그 과정에서 2015년 3월 체육 교과 정규교사 채용 시 필기시험 채점을 당초 채점위원이 아닌 교감이 채점을 한 의혹에 이어 특정 문항에 높은 점수를 부여해 최종 합격하게 했다.

    또 교육재단은 2016년 3월 영어 교과 정규교사 채용 시 같은 Y대학 영어과를 퇴직하고 2013년 3월에 K고등학교 정규교사로 채용된 교사가 수업안 작성 및 면접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대학에서 동료교수로 근무했던 응시자에게 최고점수를 부여, 정규교사로 최종 합격하게 한 의혹 등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