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일자리 창출 모델 발굴, 권역별 미래산업 육성중소기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7일 일자리·경제·산업분야 소관 부서와 출자·출연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일선 부서에 혁신과 성과 위주로 일할 것을 주문했다.ⓒ경북도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7일 일자리·경제·산업분야 소관 부서와 출자·출연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일선 부서에 혁신과 성과 위주로 일할 것을 주문했다.ⓒ경북도

    “공무원 조직도 변화가 없으면 언젠가는 없어 질 수 있다. 생존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고 일 중심, 도민중심, 성과중심으로 일해 달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7일 일자리·경제·산업분야 소관 부서와 출자·출연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일선 부서에 혁신과 성과 위주로 일할 것을 주문했다.

    ◇ 경북 고용여건 악화, 세부 추진전략 마련

    최근 지역의 고용 여건은 연 평균 6500여명의 청년이 지역을 떠나고 청년 일자리도 감소 추세에 있다.

    또 경기 침체에 따른 대기업의 신규 투자 부재·생산라인 축소, 철강, 전자, 자동차 부품 등의 보호무역 기조와 경쟁 심화에 따라 지역 경제성장도 정체기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 일자리경제산업 분야 기본방향을 ‘경북형 일자리 모델 발굴과 4차 산업혁명 선도’로 정하고, 분야별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연말 민선 7기 ‘좋은 일자리 10만개 만들기’전략 수립을 바탕으로 올해 6900여억 원을 투입, 문화관광, 기업, 농업, 복지 분야 등에 좋은 일자리 2만7천개 창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소멸 위기에 봉착한 지역에 청년 유입정책으로 지난해 전국에서 국비를 최다 확보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632억원)’추진을 통해 2774명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

    제도적으로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가칭 ‘청년유입 특별법’ 입법화를 추진하고 대도시의 청년들이 지역 정착을 모색하는 ‘서울시-경북도 지역상생 일자리 연계·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앞으로 ‘경북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경북의 10대 청년 특화지구를 선정하는 ‘청년 희망뉴딜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다양한 청년 일자리사업의 지역별 전략화로 효과성과 체감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어 도는 과학기술과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 혁신을 통한 제조업의 재도약과 권역별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스마트팩토리’1천개 사를 보급하고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구축’을 적극 추진해 신약개발의 경쟁력 우위 확보에 나선다.

    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전자 등의 고도화를 위해 ‘포항 AI·바이오 강소연구개발 특구’지정 신청으로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색기술산업’, ‘뷰티산업’, ‘재난안전산업’, ‘국방군수산업’, ‘해양자원산업’도 신(新) 경북형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중소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 시책 추진

    도는 특히 중소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에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경북형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유망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경북 혁신벤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 상반기 중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개소해 교육·컨설팅·자금 등을 종합 지원한다.

    사회적경제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북도 사회적기업 공동브랜드인 ‘위누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쇼핑몰 개소와 문화·체험·관광 관련 ‘사회적기업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업무보고를 주재한 이 지사는 최근 투자 및 통상확대를 위해 미국 구글 본사 방문에서 느낀 점을 소개하면서 “구글 본사 사옥 앞에 공룡 조형물이 있다”며 “생존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고 일 중심, 도민중심, 성과중심으로 일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