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 포항지역 기업 70개사 대상 조사
  • ▲ 포항상공회의소 전경.ⓒ포항상의
    ▲ 포항상공회의소 전경.ⓒ포항상의

    포항 기업들의 자금상황 조사에서 지난해 하반기보다 나아진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최근 포항지역 기업 70개사를 대상으로 ‘설 지역기업 자금사정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 현재 자금상황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61.4%로 조사돼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힘들다’는 기업도 27.2%로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 88.6%가 설 자금상황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나아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자금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나아졌다는 기업은 11.4%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어려운 원인으로 매출감소,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금융권 대출 애로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역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 정책자금 지원확대 37.3%, 대출금리 대폭인하 35.5%, 신용대출 확대 14.5%, 신용보증 지원확대 10.9%, 주식·채권 발행 여건 개선 1.8% 순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업들의 가장 큰 금융관련 애로요인으로 △정책금리 인상(42.7%)을 꼽았으며 △담보위주 대출관행(29.3%) △기타(13.3%) △환율불안 지속(12%) △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3%)으로 나타나고 있어 기업들의 애로를 덜어 줄 효율적인 지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대출자금의 주된 사용용도로는 운전자금이 56.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설비투자 30.6%, 기타 6.9%, 부채상환 5.6%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