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참석, 단일화에 반대의사 대구 동구갑·동구을·수성갑 당협위원장 선정 관련해 불만 표시황교안 출마 “황 전 총리 전면에 나오면 불리한 프레임이 될 것”
  • ▲ 2.27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나서는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범TK(대구경북)로 분류되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의 단일화에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아시아포럼21
    ▲ 2.27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나서는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범TK(대구경북)로 분류되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의 단일화에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아시아포럼21

    2.27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나서는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범TK(대구경북)로 분류되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의 단일화에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주 의원은 28일 오후 수성구 들안길 ‘행복한 날’ 식당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이사장 변태석) 정책토론회에 참석, 최근 홍준표 전 대표를 만난 것을 거론하면서 “홍 전 대표는 당 대표 출마여부가 아직 안 정해졌고 2022년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 대구경북이 단일화하면 다른 지역에서 폐쇄주의로 비쳐져 바람직하지 않고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주 의원은 경쟁상대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출마자격 시비를 두고 “룰을 바꾸면 된다”는 언급과 관련해 “황 전 총리가 자신의 출마자격을 두고 규정을 바꾸면 된다고 했는데,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서는 이해관계 때문에 룰을 바꾸지 않는데 지금 룰을 바꾸면 된다는 발언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주 의원은 황 전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한 국무총리를 지낸 만큼 정치적으로 탄핵을 당한 것으로 본다고 지적하고 “황 전 총리가 전면에 나오면 국민으로부터 탄핵의 시대로 돌아가는 불리한 모습의 프레임이 되고 현재 부정적 여론도 높게 나온다”며 황 전 총리 출마는 시대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것에 대해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탄핵찬성이)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당시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234명이 탄핵을 찬성했고 국민여론도 탄핵 찬성이 80%를 넘었다”면서 “탄핵찬반으로 한국당이 싸우는 것은 한국당에 좋지 않고 역사판단에 맡겨야 하고 한국당 외연확장에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한국당 당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단일지도체제로 공천권을 주도하게 된다며 “단일지도체제하에서는 급격히 1인 정당이 될 수밖에 없고 그래서 2022년 대선에 나설 사람은 당 대표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대선에 나설 사람은 대표로 나서지 말 것을 주장했다.

    그는 많은 전략가들이 대선에서 이기려면 영남권 후보가 한국당 후보로 나서야 이길 수 있다는 얘기를 한다며 “한국당이 그런 고뇌가 없이 당 대표를 뽑으면 대선 전략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영남후보를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 동구갑·동구을 당협위원장 선정과 관련해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그는 “보수대통합을 위해 우리끼리 있었던 지난 악감정만을 고집하면 더불어민주당에만 좋은 일 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당협위원장 선정에 약간 절망감을 느꼈는데 조강특위가 지역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너무 쉽게 결정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주 의원은 특히 “곽대훈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에게 당협위원장 선정과 관련해 물어봤더니 조강특위로부터 어떤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고, 제 지역구 옆인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선정을 두고서도 저나 김문수 전 지사에게 의견을 전혀 듣지 않았다”며 다소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