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거미술관서 멋진 그림 감상, 또봇뮤지엄서 거대로봇과 어깨동무비경 속 역사문화 힐링공간…아평지·시간의 정원·아사달 조각공원
  • ▲ 경주솔거미술관 야외 테라스 모습.ⓒ경주엑스포
    ▲ 경주솔거미술관 야외 테라스 모습.ⓒ경주엑스포

    경주엑스포가 짧은 봄방학 후 새 학년을 앞둔 자녀와 함께 할 봄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이곳에는 경주솔거미술관과 각종 전시회가 열리고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전시물 등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 경주솔거미술관, 자연과 미술작품 동시 감상

    먼저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아름다운 미술관 건물과 한국화가 박대성의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자연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경주솔거미술관은 경주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예술공간이다.

    황룡사 금당에 노송을 그린 전설의 화가 솔거의 이름을 따 2015년 개관한 이곳은 가로 8m, 세로 4m에 이르는 ‘경주삼릉비경’을 비롯해 솔거의 ‘노송도’를 연상케 하는 ‘솔거의 노래’ 등 대작은 아이들에게 수묵화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영호남 수묵화 교류전’, ‘경주, 색다른 시선’ 사진전은 한국화의 현주소와 다양한 경주를 느껴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볼 수 있다.

  • ▲ 경주엑스포공원의 숨은 비경인 솔거미술관 옆 아평지 산책로.ⓒ경주엑스포
    ▲ 경주엑스포공원의 숨은 비경인 솔거미술관 옆 아평지 산책로.ⓒ경주엑스포

    ◊ 앗! 그림이 움직인다‘아평지’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형태의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솔거미술관은 주변을 보고 걷는 것만으로 힐링할 수 있다.

    경주 SNS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솔거미술관 제3전시실의 일명 ‘움직이는 그림’의 배경인 ‘아평지(阿平池)’는 솔거미술관과 함께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82m 높이의 경주타워 실루엣이 비치는 연못의 물빛과 주변을 배경으로한  멋진 사진 한 컷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물한다.

    솔거미술관에서 나와 왼쪽으로 보면 유럽풍 정형식 정원 구조에 동양의 전통문양을 꽃과 나무로 수놓은 신라 천마가 돌아온 이색 놀이터 ‘시간의 정원’이 있다.

    아사녀와의 슬픈 전설을 가진 백제 석공 아사달의 이름을 붙인 ‘아사달 조각공원’은 자연과 예술, 사람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20여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낮게는 1m에서부터 높게는 9m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작품들이 어우러져 대규모 조각공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작품뿐만 아니라 야생화, 코스모스, 억새 등 계절마다 장관을 이뤄 특별한 휴식처이자 아이들의 자연생태학습장이 될 수 있다.

    경주엑스포 관계자는 “새학기를 앞두고 가족나들이객이 경주엑스포를 찾는 발길이 많아지고 있다”며 “경주엑스포에서 가족간의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