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3명·중상 4명·경상 84명, 총 9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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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발생한 대구 대보사우나 화재로 인한 피해자가 20일 오후 2시 기준 사망 3명, 중상 4명, 경상 84명 총 91명으로 늘어났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총 91명 중 화재 발생 당시 중상을 당했던 피해자가 사망해 1명이 추가됐다.
중상자도 기존 2명에서 60대·70대 여성 2명이 추가돼 총 4명이 됐다. 이 중 70대 여성은 일산화탄소 중독 악화로 고압산소 치료중이며 60대 여성은 기도에 심한 화상을 입어 상태가 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발생자는 화재 당시 경상으로 분류된 자들로 연기 흡입으로 인한 폐 손상이 하루 사이에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또 경찰은 이틀 간 감식한 결과 이번 화재가 사우나 입구 구두방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수사에 대해 “업주·종사자 등에 대한 보강 수사와 함께 피해자 전수 조사로 사고 당시 진술 청취 및 피해사항을 적극 조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스프링클러나 화재경보기, 소방 점검 등 소방시설과 건축법령 위반 여부도 함께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