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100주년 기념식 개최독립역사 관한 전시·체험·공연 및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호국역사 프로그램 마련
  • ▲ 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오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오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대구시가 1일 오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3.1운동 100주년 역사를 기리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100주년 기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市인사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시립국악단의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특히 제2작전사령부 의장대의 독립운동 당시 사용했던 6가지 종류의 태극기와 현재의 태극기로 ‘독립역사 태극기’ 입장식이 진행, 참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독립선언서 낭독과 독립유공자 포상, 100주년 기념사 및 기념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날 기념행사는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 삼창으로 마무리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1919년 만세소리와 함께 모두가 일어났다. 항일 독립투쟁의 중심지에서 식민지를 이겨내고 산업화, 민주화를 이뤄냈다” 면서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다. 100년 전 전국 방방곡곡에서 그랬듯 하나로 똘똘 뭉쳐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미래의 이야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와 관련해 최근 미북회담을 언급하며 “합의없이 회담이 끝난 것이 안타깝지만 성급한 낙관이나 지나친 비난이 답이 아니다. 차분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소신을 덧붙였다.

  • ▲ 제2작전사령부 의장대가 ‘독립역사 태극기’ 입장식을 진행하고 있다.ⓒ뉴데일리
    ▲ 제2작전사령부 의장대가 ‘독립역사 태극기’ 입장식을 진행하고 있다.ⓒ뉴데일리

    이날 대구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념식에 이어 독립역사에 관한 전시·체험·공연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호국역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휴일 가족단위 방문객 등 시민들을 맞이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 국채보상운동 홍보관, 일제강점기의 대구 모습, 역대 태극기 전시를 비롯해 독립운동가를 가상으로 만날 수 있는 민족영웅 VR영상체험 및 독립선언서 탁본, 바람개비 태극기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념식 무대 공간에서는 호국영령에 대한 영산재와 계명대 연극뮤지컬전공 20여 명의 100주년 기념 항일 뮤지컬 갈라쇼 등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100년 전 서문시장에서 신명여고 학생들을 이끌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임봉선(신명여고 교사)의 독립운동 모습을 재연한 ‘플래시몹’과 함께 100미터 대형 족자에 33인이 참여하는 ‘기미독립선언서’ 서예 퍼포먼스 등으로 3.1운동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100주년 기념행사 외에도 △우국시인 현창 문학제 △호국보훈대상 시상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포럼 등 자랑스러운 호국 역사를 알리고 이어가는 100주년 기념사업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