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신학생들이 재연한 “대한독립만세”
  • 5일 대구가톨릭대 유스티노캠퍼스 성유스티노성당에서 열린 ‘3‧5 만세운동 기념 작은 음악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함께 외쳤다.ⓒ대가대
    ▲ 5일 대구가톨릭대 유스티노캠퍼스 성유스티노성당에서 열린 ‘3‧5 만세운동 기념 작은 음악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함께 외쳤다.ⓒ대가대

    대구가톨릭대 신학생들이 100년 전 선배들이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뜨겁게 외쳤던 대한독립만세를 재연했다. 

    대구가톨릭대는 5일 유스티노캠퍼스 내 성유스티노성당에서 ‘3‧5 만세운동 기념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곳은 대구가톨릭대의 모태인 성유스티노신학교 학생들이 1919년 3월 5일 교내에서 대구‧경북 최초로 만세운동을 펼쳤던 곳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 김정우 대구가톨릭대 총장, 이경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 이태순 대구가톨릭대 총동창회장, 대구가톨릭대 교수와 학생 등이 참석해 100년 전 신학생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렸다. 

    대구가톨릭대 성악과 김은주 교수가 ‘그리운 금강산’을 독창했고, 관현악과 아마레 앙상블이 ‘내 나라 내 겨레’를 연주했다. 일반대학원 신학과의 박균배 씨가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3‧1운동 당시의 결연한 독립 의지를 재연했다.

    신학전공 장준영 학생과 신학생들은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성악과 합창대는 참석자와 함께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며 3‧5 만세운동의 숭고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겼다.

    ‘국채보상운동의 성격과 3‧1운동’을 주제로 발표한 이경규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는 “3‧1운동 못지않게 전 국민이 하나가 된 운동이 국채보상운동이며, 이 운동을 발기하고 주도해갔던 분이 서상돈 아우구스티노 회장이었다"며 “국채보상운동은 경제적 국권수호운동이며, 장삼이사(張三李四)와 같은 수많은 서민계층이 참여한 대중운동으로 3‧1운동의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