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3.1운동 100주년 기념 ‘영해3․18독립만세 문화제’ 개최3천 애국지사의 염원품은 뜨거운 횃불과 만세행렬 재현청소년과 지역민의 대동단결의 축제로 승화
  • ▲ 지난해 '영해3.18독립만세 문화제'의 독립만세 시위 재현 장면.ⓒ영덕군
    ▲ 지난해 '영해3.18독립만세 문화제'의 독립만세 시위 재현 장면.ⓒ영덕군

    100년전 일제에 항거한 3천 애국지사의 염원과 투지를 영해 시가지와 3․1 의거탑 일원에서 다시 한 번 뜨거운 횃불과 몸짓으로 되새긴다.

    영덕군은 오는16일부터 18일까지 영남 최대의 독립만세시위를 벌였던 영덕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3․18 독립만세 문화제’를 개최한다.

    영덕군과 (사)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는 이번 문화제를 위해 만세운동의 상징물을 곳곳에 세워 지역공간을 역사화 했다.

    청소년 프로그램과 특별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참여자 범위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문화제는 3․18 만세운동의 소중한 유산을 미래지향적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 지역 공간의 역사화

    영덕 3․18 만세운동으로 체포된 사람만 489명. 안동 392명, 대구 297명 순으로 영덕에선 도내 최고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훈장과 포장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227명이다.

    항일구국의 횃불을 밝힌 거사가 처음 논의된 곳이 바로 지품면 낙평리다. 기독교인 김세영은 낙평동 교회에서 구세군 관계자 권태원과 함께 거사를 논의했고 영덕의 5대 성씨 유림 문중이 함께하면서 준비는 무르익고 마침내 3월 18일 영해장날을 기해 독립의 염원이 폭발했다. 

    군은 역사적인 3․18 만세운동의 발상지를 기념하기 위해  낙평리 마을회관 앞에 기념비를 건립했다. 독립만세 문화제 첫날인 3월 16일 제막식이 열린다.

    ◊ 영해의 밤 밝히는 횃불 행렬

    문화제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전국 청소년 독립만세운동 댄스 퍼포먼스 경연대회다.

    청소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1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영해로터리 행사장에서 열린다. 30개 청소년 댄스팀이 참가신청을 했고 유명 퍼포먼서인 원밀리언댄스의 조아라와 왁킹댄서 왁씨가 심사한다.

    일제의 총검에 온몸으로 맞선 100년 전의 항거를 젊은 감성으로 해석하고 B-boy, 팝핀, 힙합 등 역동적인 몸짓으로 풀어내는 역사의 후예들이 벌이는 뜨거운 경연이 기대된다.

    18일 기념식 사전행사에서 지역주민들은 플래시몹 공연에 대거 참여하며 만세운동의 기운을 대동단결의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