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대기측정망 운영 내실화, 신속한 정보제공발생원별 상황 파악…미세먼지 저감 대책수립
  • ▲ 하영길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이 11일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 하영길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이 11일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뉴데일리

    포항시가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확대 시행한다.

    11일 하영길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 한 달여간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대처 방안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일부터 수도권 및 충청, 전라지역에는 6일 동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으며, 경북도에도 지난 1일과 5일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포항시는 관내 소재 47개의 각 행정·공공기관에 차량2부제 의무시행을 전파하는 등 시청 주차장에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각 부서에는 비상저감 조치사항을 전달해 이행토록 했다.

    ◇ 도시대기측정망 운영 내실화

    11일 현재까지 포항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 7회, 비상저감조치 2회가 발령됐으며 향후에도 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기질에 대한 신속한 정보제공을 하고자 8개소의 도시대기측정망 운영을 내실화할 예정이다.

    우선 2020년까지 도로 항만 등에 5개의 측정망을 추가 설치하고 미세먼지 알림신호등 10개소와 환경전광판 교체에 3억3000만 원을 투자해 상반기 중 설치한다.

    또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인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2159대를 보급했으며, 저소득층 아동 및 노인들을 대상으로 보건마스크 8만3500매를 보급하고 취약계층에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 포항시, 사업장·교통·생활분야 등에서 발생원별 파악

    먼저, 포항시 발생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장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인 POSCO의 환경투자사업 추진상황을 사업내용별, 이행기간별로 확인점검한다.

    또 포항신항 부두에 대형선박의 정박 시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받도록 하여 선박으로부터의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 철강공단내 업체들의 미세먼지 자율점검 이행사항을 면밀히 확인하고 산업용 및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보급사업을 추진해 질소산화물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외에 친환경자동차 1000대, 전기시내버스 70대, 전기이륜차 100대 보급, 노후경유차 1600대를 조기폐차토록 보조금을 지급하고 LPG차 전환 94대, 버스와 청소차 24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바꿀 예정이다.

    이와 병행 도로변 미세먼지 안심존 설치사업으로 도심여지에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하는 등 천연공기청정기 역할을 담당할 도시 숲을 조성하고 올해 추경사업에 시 각 부서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 하영길 환경녹지국장은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발생원별로 미세먼지의 발생을 억제하도록 하고, 도시숲 조성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초미세먼지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포항시 전 행정력을 동원해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