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불법조업, 혼획 방지…어린대게 및 암컷대게 보호
  • ▲ 불법포획단속에 적발된 어린 암컷대게 모습.ⓒFIRA 동해본부
    ▲ 불법포획단속에 적발된 어린 암컷대게 모습.ⓒFIRA 동해본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하 FIRA) 동해본부(본부장 신성균)는 대게의 주 산지인 울진·영덕 해역을 대상으로 올해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게의 자원 회복을 위해 어린대게 및 암컷대게 보호 사업을 추진한다.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은 경상북도, 울진군, 영덕군, FIRA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총 26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대게 자원회복 프로젝트다.

    하지만 대게의 생물학적 특성에 따른 성장소요연수가 길어 자원회복의 효과를 증명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자원회복사업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2018년까지 4년간 64억원이 투입됐고, FIRA 동해본부와 지자체, 관련 어업인의 많은 노력을 통해 2019년 예산을 당초 16억원에서 4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데 성공했지만, 전체 예산의 39%밖에 투입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대게 어획량은 2007년 4594톤의 최고 정점에서 급격히 감소해 2017년에는 1848톤이 어획되었으며 현재 처해있는 어업환경, 생태특성 등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대게 자원회복 대책 수립이 시급한 상태에 있다.

  • ▲ 인공 보호초 설치 작업 장면.ⓒFIRA 동해본부
    ▲ 인공 보호초 설치 작업 장면.ⓒFIRA 동해본부

    FIRA는 올해 대게 서식환경개선을 위한 폐어망 수거와 대게 혼획 방지를 위한 보호초 설치, 대게 먹이망 분석 및 유생발생 등을 조사해 지속가능한 대게 자원회복사업 추진을 위해 중장기 계획 수립과 경제성 분석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해어업관리단, 울진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경북 수산자원연구소 등과 협업해 불법 유통된 암컷대게를 보호구역에 방류해 생존율 향상에 따른 자원회복에 기여하고, 사업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적극 논의한다.

    FIRA 신성균 동해본부장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인 만큼 무엇보다도 어업인들의 적극적 자원회복 의지와 어업 분쟁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조정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FIRA 동해본부는 사업이 실질적인 대게 자원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어업인·유관기관과의 협업과 소통해 사업의 효과와 기술을 고도화하고 정부의 대게 자원회복 정책수립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