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월성 해자 정비 착공식 개최신라 왕경 정비 사업 일환 진행…담수 석축해자 형태로 복원
  • ▲ 경주 월성 해자 정비·재현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경주시
    ▲ 경주 월성 해자 정비·재현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경주시

    경주시는 20일 천년 궁성인 사적 제16호 ‘경주 월성 해자’ 정비·재현 착공식을 개최해 신라 왕궁의 옛 모습 찾기의 첫 발을 내딛었다.

    경주 신라왕궁영상관 서편에서 개최한 이날 착공식에는 문화재청, 경상북도 및 관련기관 직원, 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경주시가 2025년까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다.

    월성해자는 2015년 월성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월성의 역사적 경관 회복과 역사문화유적의 체감 증진을 위해 해자에 대한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를 위한 보완조사가 이뤄졌다.

    경주시는 이번 월성 해자 정비 사업을 통해 발굴된 유구를 보호하기 위해 복토해 보존하고 그 위에 담수해자로 정비하게 된다.

    또 주변에 탐방로를 개설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정비 공사 시 주변 문화재와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공사현장을 친화적인 모습으로 활용하고자 공사현장 주변에 안내부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환경의 보고(寶庫)’라고 불리는 해자의 뻘층에서 나온 각종 성과를 디지털로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의 첫 가시적 성과라 할 수 있는 월정교가 복원되어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를 찾고 있어,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월성 해자가 정비된다면 경주가 매년 3천만 명 이상이 찾는 국제적인 역사 문화 관광도시로써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