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개선 불구, 청년실업은 여전…40대 실업자 증가는 과제로일자리 질 개선·기존일자리 지키기·중장년 일자리는 여전한 숙제
  • ▲ 경북 고용률 추이 그래프.ⓒ경북도
    ▲ 경북 고용률 추이 그래프.ⓒ경북도

    경북도 고용지표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상북도의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실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이 발표에 따르면, 실업률은 2018년 1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전국 평균보다 낮아져, 지속적인 지역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일부 호전된 4.1%로 전국 평균 4.3%보다 낮아졌다. 실업자도 6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만명이 감소했다.

    고용률은 61.0%로 전국 평균 60.4%보다 높으며 1월 58.8%, 2월 59.8%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취업자도 전년 동월대비 1만2000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지역경제가 불황인데도 고용통계가 지난해에 비해 호전된 것은 경북도에서 추진한 재정지원 일자리 확대 및 예산 신속집행, 중소기업 지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경북도는 분석했다.

    즉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청년 기술인력 전담인력(TLO)사업’ 등 중앙공모 일자리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업비를 많이 확보했고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맞춰 ‘노인일자리 사업’, ‘경로당 행복도우미’ 등 공공부문의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을 대폭 확대 운영한 탓이라는 것.

    ◇ 재정의 신속집행과 중소기업 저금리 융자 주효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의 신속집행에 노력해 신속집행 대상액 9조 6451억원 중 3월말까지 40.0%에 달하는 3조 8646억원을 신속 집행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19년 1/4분기에 지난해보다 17.7%증가한 3751억원의 경영자금을 저금리로 융자지원한 것도 주효했다. 

    반면 이 발표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11.1%로 전국9.7%에 비해 높고, 청년 고용률도 37.5%로 전국 42.9%에 비해 현저히 낮아 지역 청년일자리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민선 7기 이철우 지사의 주요공약인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과 투자유치 20조원’달성을 위해 지난해 수립한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실천계획의 차질없는 추진과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맞춤형 패키지 지원 등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적용해 일자리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은 경제현장을 묵묵히 지켜준 기업과 도민들 덕분이다. 그래도 여전히 일자리 질 개선과 청년실업 및 40대 장년층 실업 증가는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새바람 행복경북’일자리 도정의 중심을 일자리 질을 개선하고 청년 및 40대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