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 보전률 상향 조치포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및 하반기 모바일 상품권 출시정부 추경예산과 연계한 지진 상권 위축 대응방안 마련
  • ▲ 포항시가 지진 특별법 강행군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포항시
    ▲ 포항시가 지진 특별법 강행군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포항시

    포항시가 최저임금 인상, 지진 여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17일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과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회장,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은행포항본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먼저 각 기관에서 발표하는 어두운 경제성장 전망치와 포항 지역의 지속되는 지진 영향의 이중고 속에서 지역 자영업자들이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들을 주로 논의했다.

    최근 포항시가 자체 조사한 자영업자 현황에 따르면, 취업자 수 26만여 명 중 자영업자가 4만2천여 명으로 전체 16.2%(전국 21.3%)를 차지하고, 종사자 10인 또는 5인 미만의 소상공인은 지난해 1년간 2500여 명이나 줄었고 점포 공실률은 9.4%에 이른다.

    ◇ 경제 살리기 범시민 대책반 활동 내실화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는 우선 일자리서민경제, 투자기업 지원, 신산업 발굴 등 세 개 반으로 구성된 ‘경제 살리기 범시민 대책반’ 활동을 내실화 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포항시를 전국에서 소비자가 최고로 선호하는 지역으로 만들 준비를 함과 동시에 오는 6월 포항 시민의 날을 전후로 '소비자 중심도시 포항'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최고 모범사례로 꼽히는 포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현행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늘리고 국제불빛축제 등 대형 행사 시 현장 판매, 법인의 상품권 구입 편의를 위해 구비 서류 중 법인인감증명을 제외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한다.

    이어 향후 전국의 관광협회와 협의해 외지 단체 관광객 대상으로 할인 판매를 통해 포항사랑상품권이 지역 상권을 살리는 톡톡한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또, 올해 40개소 303억원이 투입되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7월 초 개장 예정인 중앙상가 야시장을 구도심의 상권을 살리는 불쏘시개로서 기능을 다 하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내적으로 기업·기관들 중심으로 한 소비촉진과 외적으로는 외지 관광객 유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역의 모든 경제 주체들과 논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세부 실천 방안들을 도출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