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불확실한 경제상황 방어…추경편성 의회 제출지방교부세, 국·도비 증액분 241억원 등 가용재원 풀가동 조기 시행
  • 경주시 청사 전경.ⓒ경주시
    ▲ 경주시 청사 전경.ⓒ경주시

    경주시는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방어하기 위한 재정확장과 조기 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올인한다.

    이를 위해 상반기 추경예산을 예년보다 4개월 앞서 편성해 17일 경주시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2019년도 본예산 1조2750억 원 보다 1560억 원이(12.2%) 증가한 총예산 규모는 1조4310억 원이다.

    시가 편성한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가 1270억 원이 증가한 1조1770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290억원이 증가한 2540억 원이다.

    이번 추경예산의 일반회계 규모가 증가된 주요인은 지난해 보통교부세 정산분 426억원과 올해 교부세 미반영분 470억 원,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추가확보 33억 원, 국·도비 보조사업 변동분 등을 반영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증가한 재원은 일자리 사업과 미세먼지 해소대책 등 생활 SOC사업 중심의 확장적 재정 지출로 경제 활력에 역점을 두고있다.

    특히 청년들의 타시도 이주 등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사회초년생 희망 하우징 지원사업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확대, 취약계층을 위한 미세먼지 마스크 구입비 지원 등 시민의 생활 안전을 배려하는 예산을 반영하는 등 시민중심의 사회적 가치에 주안점을 뒀다.

    또 현곡면 내 신규 아파트 입주와 7번 국도연결, 나원역 신설 등 교통량 급증으로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기존 금장교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신규 교량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연 초부터 잰걸음으로 경북도에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건의해 이번에 도비 10억 원을 확보, 본격적인 제2금장교 가설(도비 10억 원, 시비 10억 원)준비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밖에 침체된 북부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안강중앙도시계획도로 건설에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 원과 시비 20억을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하는 등 선택과 집중으로 굵직굵직한 대형 SOC 사업예산을 반영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불국사 숙박업소 자영업자를 위해서는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5억 원) 및 이차보증금 지원(1억 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농업분야에서는 더불어 살기 좋은 스마트한 농어촌 건설로 농촌경제 활력을 위해 내남면 상신리 일원에 신농업혁신타운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비(25억 원)와 연 초 시민과의 대화에서 약속한 건의사업비를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어려운 재정여건임에도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편성했다”며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추경예산을 통한 재정 확장 투입의 효과를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신속집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24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