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스웨덴 토크’ 통해 두 국가의 우호 증진야콥 할그랜 주한스웨덴대사, 특별강연
  • ▲ 계명대서 수교 60주년 기념 야콥 할그랜 주한스웨덴대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계명대
    ▲ 계명대서 수교 60주년 기념 야콥 할그랜 주한스웨덴대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계명대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스웨덴과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야콥 할그랜(Jakob Hallgren) 주한스웨덴대사 초청 특강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행사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두 국가 간 우호 증진을 위해 주한 스웨덴 대사관에서 매월 진행하는 ‘스웨덴 토크’라는 강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행사에는 엘레노어 칸테르 주한스웨덴 참사관과 이종원(화성산업 사장) 스웨덴명예영사, 이기만(대경영상의학과의원 원장) 한국-스웨덴협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같이 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스웨덴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 많은 나라”라며“그렇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이 6.25전쟁 이후 전쟁고아 9천여 명을 받아준 나라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기술도 뛰어나지만 인정도 많은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 더욱더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콥 할그랜 스웨덴대사는 200여 명의 계명대 학생을 대상으로 ‘어떻게 라곰의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들 중 하나로 거듭 났는가’를 주제로한 강의와 함께 질의 응답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라곰’은 스웨덴 말로 넘치지 않게 적당히 알맞게 좋은 것이 충분히 좋은 것이라는 뜻으로 스웨덴에서 중요시하는 덕목이자 철학이다.

    야콥 할그랜 대사는 “스웨덴은 가구, 지퍼 등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것들을 발명하고 개발한 나라다. 또 유럽에는 40개 정도의 실리콘 밸리가 있는데 그 중 7개가 스웨덴에 있을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 다양한 기업과 아이템으로 생활밀착형 경영이 잘 이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스웨덴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유사한 점이 많다. 산업과 공업이 발달했고 기술력이 뛰어나며, 공동체와의 조화를 중요시 생각한다. 공동체와 조화를 중시하는 정신이 많이 닮아 있다”며 젊은이들이 중심이 돼 더욱 긴밀히 협력 관계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계명대를 처음 방문한 야콥 할그랜 대사는 첫 방문한 계명대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앞으로 학술과 문화 분야에 스웨덴과 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