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농장 개장 운영…미래 6차산업 선도포항어린이집연합회 등 3000여명의 체험 계약
  • ▲ 이강덕 포항시장이 흥해 망천리 소재 농장에서 바나나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포항시
    ▲ 이강덕 포항시장이 흥해 망천리 소재 농장에서 바나나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포항시

    포항시가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대체작목으로 도입한 ‘바나나’가 비닐하우스 재배에 성공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아열대성 대표작물 ‘바나나’를 직접 보고 수확해 볼 수 있는 ‘포항시 바나나 체험농장’이 개장했다.

    시는 흥해 망천리 소재 비닐하우스 재배에 성공함에 따라 9일 바나나 체험농장 개장식을 개최해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포항지역이 일조량이 높고 겨울철 기온이 따뜻한 것에 착안해 아열대 과수 재배 적합지로 판단, 2017년 시범사업으로 시설하우스를 조성해 한라봉 500주, 바나나 400주를 식재했다.

    올해 1월부터 바나나가 성공적으로 착과하기 시작해 5월 본격적인 수확시즌에 맞춰 ‘체험농장’을 개장한 것이다.

    한상훈(41세) 농장주는 “가장먼저 해가 뜨고 일조량이 풍부한 포항지역은 오히려 제주도보다 한라봉이나 바나나 재배 여건이 뛰어나다”며, “52만에 이르는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어 물류비 절감 등 유통 여건까지 고려하면 친환경 국내산 아열대 과일 생산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청년농부, 귀농인 대표 등이 참석해 체험농장 지정서를 부착하며 개장을 축하했으며, 어린이집 원생 120여명과 함께 참여한 바나나 수확 체험 활동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