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물량 많아…수성범어W가 분양열기 이끌어
  • ▲ 지난 달 17일 대구 부동산시장에서 ‘핫 플레이스’로 통하는 동대구역 일대에 분양을 시작한 ‘포스코 더샵’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센터시티
    ▲ 지난 달 17일 대구 부동산시장에서 ‘핫 플레이스’로 통하는 동대구역 일대에 분양을 시작한 ‘포스코 더샵’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센터시티

    거래량 감소와 미분양 증가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던 대구분양시장이 올해들어 모처럼 활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공개한 ‘수성 범어 W’ 모델하우스에는 오픈4일 동안 4만7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면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곳에는 대기줄이 하루종일 이어졌으며, 대구MBC 인근 교통흐름이 어려워질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를 두고 대구 분양 전문가들과 인근 부동산중개소들은 “대구분양시장을 다시 호황세로 반전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수성 범어 W’는 다소 주춤했던 대구 분양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이곳은 장기간 방치된 현장으로 대구 최중심 슬럼화의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마침내 59층 대구 최고층 1868세대 대구 최고 고급주거타운으로 탄생하게 됐다.

    입장대기줄에서 기다리는 한 50대 직장인은 “20~30평형대 중심의 중형대단지가 범어네거리 범어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건 처음이다. 아이에스동서가 참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17일 대구 부동산시장에서 ‘핫 플레이스’로 통하는 동대구역 일대에 분양을 시작한 ‘포스코 더샵’도 오픈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픈 당일,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 모델하우스에는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방문객들로 혼잡을 이뤘고, 오픈 3일 동안 2만2천여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뜨거운 분양 열기를 보였다.

    분양상담 창구에는 연일 청약 및 계약에 관한 상담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인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고, 내부에 마련된 모형도, 스마트기술 전시관 및 아파트·아파텔 유니트를 꼼꼼히 살려보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 위탁사인 ㈜대호아이피글로벌 최효준 부사장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방문했는데 방문객 상당수가 청약상담을 받고 갔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탁월한 입지에 브랜드 프리미엄, 다양한 분양혜택으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수도권에 비해 높은 대구 분양열기에 대해 부동산 114관계자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면도 있고 규제가 덜한 곳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는 현상과 게다가 신규 아파트로의 교체 수요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