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정신과 창립정신을 기본으로 ‘청정절융’ 실천하며 120년 전통 쌓아새로운 덕목으로 탁월·윤리·헌신 바탕으로 함께 가꿀 120년의 밑그림 제시
  • ▲ 대명동 바위산을 깍아 폐허가 된 이 땅을 다시 세울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만들어진 계명대가 성서캠퍼스를 비롯해 4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2만4천여명의 학생이 학업에 정진하며 국내 대표적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계명대
    ▲ 대명동 바위산을 깍아 폐허가 된 이 땅을 다시 세울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만들어진 계명대가 성서캠퍼스를 비롯해 4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2만4천여명의 학생이 학업에 정진하며 국내 대표적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계명대

    지난 달 20일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창립 120주년을 개최한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대학정신인 ‘청정절융’(청결 정직 절약 융합)과 함께 ‘학문의 탁월성 추구’,  ‘교육의 윤리성 앙양’ 등 새로운 덕목을 제시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 상호보완적 발전 지속

    계명대는 제중원에 뿌리를 둔 대구동산기독병원과 계명대가 통합되면서 120년의 역사를 갖게 됐다. 치유와 교육을 담당해온 두 기관의 통합은 필연적으로 그동안 상호보완적 발전을 거듭했다.

    창립 120주년을 맞은 계명대는 동서양 융합의 상징체인 아름다운 캠퍼스와 전국 10위권 안에 드는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초창기 7명 청년들에게 근대의학을 가르치고 118명의 학생들에게 인문학을 교육하던 계명대는 현재 15개 단과대학 21개 학부, 92개 학과 및 전공, 10개 대학원에 2만 4천여 명의 재학생을 가진 국내 대표적 대학으로 발전해 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120주년에 맞춰 성서 캠퍼스로 이전을 완료하고 1041병상의 대규모 대학병원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최첨단 장비를 갖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는 수술실이 24개인데, 이 가운데 3개가 로봇수술실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갖췄다.

    계명대는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됐지만, 자체적인 역량을 통해 독립적으로 성장해 왔는데 그 배경에는 외부 독지가들의 자발적인 재정적 도움도 이어졌다. 그 자체적 역량은 바로 계명 창립의 근간이 되는 계명정신으로 개척정신, 학문의 탁월성 추구, 봉사정신 이 세 가지가 창립 당시부터 오늘날 까지 성장 발전해 온 밑거름이 됐다.

    계명대 본관 벽에 걸려 있는 액자인 ‘타불라 라사’는 ‘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 까지’라는 의미를 담아 ‘FACE’인재상도 제시하고 있다. FACE 인재상은 Frontiership(도전적 개척정신), Altruism(윤리적 봉사정신), Culture(국제적 문화감각), Expertise(창의적 전문성)을 뜻한다.

    이를 통해 도전정신, 환경적응역량, 감성역량, 윤리적 가치관, 외국어 구사능력 등 핵심 역량을 가진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성장을 거듭해온 이 대학은 현재 대학을 둘러싼 환경은 인구감소로 인한 수험생 감소, 오랫동안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위기 등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창립 120주년을 맞아 “계명대의 소중한 전통은 대학의 가치를 시대에 맞게 높이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숭고한 사명이 빛을 내도록 구성원들의 의지와 노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