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3000여 명 참가…화합과 공감 열기 가득미디어파사드 ‘비화경주(飛花慶州)’에 탄성
  • ▲ 주낙영 경주시장이 시민의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경주시
    ▲ 주낙영 경주시장이 시민의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경주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의 비상을 준비하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제12회 경주시민의 날’ 행사가 지난 8일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주낙영 시장과 윤병길 시의장, 시의원, 각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시민 3000여 명이 모인가운데 펼쳐진 시민의 날 행사는 밤 열시가 넘기는 등 열기가 가득했다.

    이날 김종순씨를 비롯해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태백장사 윤필재, 월성초등학교 3학년 이예나, 전국기능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신라공업고등학교의 박성규, 모범택시운전자 임승남씨가 무대에 올라 시민헌장을 낭독했다 .

    더불어 경주시의 문화 창달에 공이 있는 경주시문화상 시상도 함께 이뤄졌으며, 문화예술부문 김형섭, 교육학술부문 강태호, 사회체육부문은 이규섭씨가 각각 수상했다.

  • ▲ 미디어파사드 ‘비화경주(飛花慶州)’ 연출 장면.ⓒ경주시
    ▲ 미디어파사드 ‘비화경주(飛花慶州)’ 연출 장면.ⓒ경주시

    이어진 축하공연은 경주출신 가수와 경주를 테마로 한 노래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향토시인 박목월, 향토작사가 정귀문의 노래와 ‘신라의 달밤’, ‘무영탑 사랑’처럼 신라이야기를 담은 고전 가요를 선보였고 박현빈, 유지나 등 유명가수의 공연으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 경주시민의 날은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캠페인과 함께 했다. 우리 동네, 골목길을 아름답게 가꾸면서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는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는 지난해 8월부터 경주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범시민캠페인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2천년이 넘는 시간 속에 호국불교와 화랑정신을 바탕으로 찬란한 문화를 이룩해 온 것이 바로 경주시민의 역량”이라며 “열두 번째 경주시민의 날을 맞아 함께 한 이 시간이 시민들 가슴속에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