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구항, 1조800억 투자 규모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확정 전망

1조800억원 투자 규모의 포항 송도구항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가지원사업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포항시 관계자는 "오는 7월 초 송도구항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중앙동 ‘중심시가지형’ △신흥동 ‘우리동네살리기형’ △송도구항 일원의 ‘경제기반형’등 3개 사업을 공모했다. 

그 결과  중앙동은 지난해 신흥동은 올해 4월 10일 국가지원사업에 최종 확정됐으며 이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송도구항이 조만간 최종 확정될 것으로 밝혀졌다.

송도구항 일원은 과거 송림숲과 송도해수욕장 및 포항수산대학, 포스코 직원 주거지 등 관광·교육의 중심이자 주거밀집지역이었으나 태풍 등으로 인한 백사장 유실과 주요시설의 이전으로 지역 기능이 약화되면서 급격히 쇠퇴했다.

시는 ‘ICT 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을 슬로건으로 올해부터  1조800여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항만 재개발과 연계한 △첨단 해양레포츠 융·복합 플랫폼조성 △해양 MICE 상업지구조성 △기상방재 ICT 융·복합지구조성 △관광산업 활성화 등으로 시민 주거복지 실현과 일자리 창출 및 도시 경쟁력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앙동 도시재생은 ‘새로운 시작 함께 채워가는 미래도시 포항’이라는 주제로 2022년까지 총 141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2021년 하반기에는 핵심인 북구청사가 인접한 옛 중앙초등학교로 이전한다. 이미 지난 4월부터 중앙초등학교가  철거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기초공사를 시작으로 약 4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신축한다.

이곳에 공영주차장 287대·민원실과 직장어린이집, 북카페, 문화예술팩토리,  북구청 사무실과 인근 도시숲까지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중앙동 일원은 이와 함께 꿈틀로, 실개천거리, 육거리 일원에 스마트보행환경 조성, 공공임대상가 운영 등으로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공동체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신흥동 도시재생은 ‘함께 가꾸는 삶터, 모갈숲 안포가도 마을’을 목표로 389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소규모 공영주차장 및 공중화장실 설치, 노후 골목길 및 주거지 정비 등의 ‘기반시설 확충’과 마을관리사무소, 집수리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순환형 임대주택 및 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 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중앙동, 신흥동, 송도구항 일원의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시 이미지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도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