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100여개 업체중 상위 매출 15개 업체가 333건(60.70%) 수주 특정 사업장, 전체업체중 매출 1위 업체에 쏠림 심해
  • ▲ 경주시청 전경.ⓒ경주시
    ▲ 경주시청 전경.ⓒ경주시

    경주시가 최근 수의계약이 특정업체의 독식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기공사도 일부업체에 쏠려 의혹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4월까지 총 548건의 전기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했으며, 계약금액은 60억4696만2830원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계약정보에 따르면, 2014년 부터 현재까지 100여개 업체가 전기공사에 참여했다. 이중 15개 업체(매출 1억 이상)가 333건에 40억6389만9800원을 수주했다. 건수는 60.70%, 수주금액은 67.20%를 차지해 경주시가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발주 내역을 살펴 보면 △2019년 54건, 6억7317만3천원 △2018년 121건, 13억3280만8600원 △2017년 152건, 15억5180만7500원 △2016년 91건 10억1703만7050원 △2015년 58건, 6억9640만3170원 △2014년 72건, 7억7573만3510을 각각 발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본청이 231건(42.20%), 27억7546만6330원(45.90%), △맑은물사업소 80건, 11억8204만2천원, △도시재생사업본부 45건, 4억9855만7천원, △에코물센터 35건, 4억4907만7천원, △수도사업소 20건, 2억6166만9천원을 각각 발주해 총 411(75%)건에 51억6681만1330원(85.40%)을 차지했다.

    상위 15개 업체 수주금액을 보면  매출 1위에 오른 S전력이 51건에  7억7679만8천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29건(42%)에 4억9589만7천원의 매출이 맑은물사업소가 발주한 것이라 특정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쏠림 현상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얼마전 인사이동으로 업무파악 중에 있으며,향후 계약과정에서 공정한 관리로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업체마다 공사 분야별 특성에 기인 것으로 특정업체 봐주기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