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페이스북 통해 “녹록하게 끝날 전쟁 아닌 것 같다” 우려
  • ▲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글.ⓒ페이스북 캡처
    ▲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글.ⓒ페이스북 캡처

    8.15 광복절을 앞두고 정부가 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 한일 수출무역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정부의 이 같은 맞대응을 두고 지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일본 아베 정부가 국무회의서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가결, 12일 중앙 정부는 일본을 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적인 협상을 통해 양국 모두 최소한의 피해로 끝났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녹록하게 끝날 전쟁은 아닌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권 시장은 “우리가 일본 정부에 분개하고 항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분노의 정치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이 상황을 현명하고 냉철하게 대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에서 별도의 예산을 만들어서라도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기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12일부터 이틀간 기계금속·로봇 관련 기업들과 현장소통시장실을 운영, 일본 수출구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