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피해 양식 어업인 방문 위로국립수산과학원, 원인규명 정밀 조사 중
  • 이강덕 포항시장이 고수온 피해 양식어가를 방문해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있다.ⓒ포항시
    ▲ 이강덕 포항시장이 고수온 피해 양식어가를 방문해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있다.ⓒ포항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호미곶면에 위치한 육상 양식장 3개소가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1만2135마리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6일 피해를 입은 육상 양식장을 방문해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고수온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포항 월포~거제 화도 해역은 지난 13일부터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고온의 해수가 유입돼 구룡포읍 석병리 해역 수온은 한때 28.1℃까지 상승했다.

    포항시는 고수온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고수온대응지원 사업비 1억5200만원을 조기 집행해 ▲액화산소 200톤 ▲순환펌프 321대 ▲얼음 5334각(1각 135kg)을 지원했다.

    또 수산재해예방 및 방제비 1억2300만원으로 얼음 5000각, 액화산소 133톤, 장비지원을 추가 지원해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제10호 태풍 크로사 영향으로 고온의 표층와 저층수가 혼합되면서 수조 내 수온의 급격한 상승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고수온·적조 등 수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