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금서초, 영어캠프 운영지원사업 공모 선정…체험 선행
  • 산청 금서초교 학생들이 22일부터 1박2일간 대구경북영어마을 영어캠프에 참가하고 있다.(사진왼쪽부터 구익기, 배종임, 박순달 할머니와 학생들이 요리실 영어체험에 나선 모습)ⓒ영진전문대
    ▲ 산청 금서초교 학생들이 22일부터 1박2일간 대구경북영어마을 영어캠프에 참가하고 있다.(사진왼쪽부터 구익기, 배종임, 박순달 할머니와 학생들이 요리실 영어체험에 나선 모습)ⓒ영진전문대

    경북 칠곡군 지천면 소재 대구경북영어마을에 지리산 할머니들이 찾았다.

    지난 2007년 개원한 영진전문대 부설 대구경북영어마을에 6~70대 할머니들이 처음으로 입소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 산청 금서초(교장 정미영) 4학년 할머니 학생들로 22일 대구경북영어마을에 입소해 1박 2일간 영어캠프에 참여한다.

    지리산 산촌에 위치한 금서초는 전교생이 20명인 소규모 학교로 2~6학년 재학생 12명이 이번 캠프에 참가한 가운데 4학년 할머니 4명 중 3명이 동참했다.

    22일 영어마을에 입소한 최고령 학생인 박순달(78) 할머니는“너무 설레서 잠을 설쳤다. 버스를 타고 오는데 여행 가는 기분이었다. 식사가 너무 맛있고 수업도 재미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구익기(65) 할머니는 “영어마을 환경이 천국 같아 너무 좋다”면서 “이 나이에 영어를 배운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을 마무리하며 영어캠프에 나선 금서초교 어린이들은 1박 2일 동안 공항 탑승과 비행기내 영어, 우체국, 식료품점, 방송국, 요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영어 학습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미영 금서초 교장은 “우리 학교는 영어 학력 지원을 위한 영어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경남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영어교육 내실화를 위한 영어캠프 운영 지원 사업 공모에 우리 학교가 선정돼 우리 학생들에게 귀한 영어체험 기회가 마련됐다”고 전했다.